미국 주식 & 하루 전망

엔비디아 한 종목이 지수를 들었습니다

나스닥 +1.57%인데 8개 섹터 중 7개가 내렸고, 동일가중 S&P는 -0.30%였습니다

2026-08-28 (금) · 간밤 미국 정규장 8/27(현지) 마감 기준 · 생성 06:20 KST
오늘의 한 줄 요약 간밤 나스닥은 +1.57%, S&P500은 +0.72% 올랐습니다. 그런데 이 상승은 시장 전체의 것이 아닙니다 — 500개 종목을 같은 비중으로 담은 동일가중 S&P(RSP)는 오히려 -0.30% 내렸고, 11개 대표 섹터 중 제가 추적하는 8개 가운데 7개가 하락했습니다. 오른 섹터는 기술주(XLK) 하나, +3.16%뿐입니다. 원인은 명확합니다 — 엔비디아가 +8.74% 급등해 하루 만에 시가총액 4,400억달러(약 600조원)를 늘렸습니다. 13분기 연속 매출 신기록에 2028 회계연도 매출 성장률 70% 가이던스, 그리고 1,600억달러 규모 메모리 약정으로 "AI 거품론"에 정면으로 답한 실적이었습니다. 여기서 어제 이 리포트의 판단 하나가 무너졌습니다 — "실적을 이겨도 주가가 안 오른다(셀온 5연속)"고 썼는데, 정확히 반대로 갔습니다. 어제 걸어둔 반증 조건 "엔비디아가 209.66달러 위로 마감하면"이 발동했고, 저는 틀렸습니다. 다만 그 자리에 더 중요한 사실이 들어섰습니다 — 실적은 지수를 들어올릴 수 있지만, 한 종목만 들어올렸다는 것입니다. 소프트웨어(옥타 +28.6%, 크라우드스트라이크 +20.5%)와 반도체를 뺀 나머지 시장은 어제와 똑같이 무거웠습니다. 그리고 이 좁은 상승 위에서 시장은 오늘 밤 23시(KST) 워시 연준 의장의 첫 잭슨홀 기조연설 앞에 VIX 14.51로 서 있습니다. 9월 금리 인상 확률이 38~40%로 매겨진 상황에서 나온 값입니다.
ℹ️
데이터 무결성 고지
±5% 게이트 — 지수·ETF에서 걸린 항목은 없습니다(최대 절댓값은 XLK +3.16%). 개별 종목 3건이 문턱을 넘었고 모두 교차 확인했습니다: 엔비디아 +8.74%(실적, 6개 이상 매체 일치), 옥타 +28.63%·크라우드스트라이크 +20.50%(둘 다 실적 상회 + 전망 상향).
매체 간 수치 불일치를 해소했습니다. 옥타·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매체별로 +22%/+13%(247wallst)와 +28%/+21%(한국경제TV)로 엇갈렸는데, API 종가 계산치(+28.63%/+20.50%)가 후자와 맞습니다. 전자는 장중 시점 수치로 판단해 종가 기준만 씁니다.
API 교차검증 통과 — 브로드컴은 API 계산치 +4.486%, 언론 보도 +4.49%로 일치했습니다. 간밤 마켓 테이프의 신뢰도를 이 값으로 확인했습니다.
한국 수급은 확정하지 못했습니다. 8/27 코스피 외국인 순매수가 매체별로 884억원·1,354억원·1,524억원, 기관이 627억원·1,763억원·1,814억원, 개인이 -1,499억원·-1조9,121억원으로 엇갈립니다. 아래 한국 섹션에서는 방향(외국인 5거래일 만에 순매수 전환)과 수치가 일치하는 코스피200 선물 순매수 1조4,618억원만 근거로 씁니다.
쓰지 않은 값 — 한 매체가 코스피200 변동성지수를 53.01로 보도했으나, 같은 날 VIX 14.51과 코스피 +1.53% 상승에 견주면 성립하지 않는 수준이라 채택하지 않았습니다. S&P500 지수 거래량 필드(28.6억, 전일의 70%)도 사흘째 결측 패턴으로 보여 쓰지 않았습니다. 금값 4,600달러 돌파는 뉴스핌 단일 보도로 API 교차확인을 못 해 아래에서 출처를 명시하고 참고로만 적었습니다.

📊 오늘의 시장 온도

나스닥
26,541.35
+1.57%
S&P500
7,730.99
+0.72%
다우
53,569.44
+0.20%
VIX (변동성)
14.51
-4.60%

세 지수가 모두 올랐지만 폭이 너무 다릅니다. 나스닥 +1.57%와 다우 +0.20% 사이엔 1.38%p가 벌어져 있습니다. 같은 날 같은 시장에서 나온 숫자인데, 기술주 비중이 높은 지수와 낮은 지수의 결과가 7배 넘게 차이납니다.

해석 — 이 격차 자체가 오늘 리포트의 주제입니다. 지수가 "얼마나 올랐나"보다 "어느 지수가 올랐나"가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다우 30종목은 거의 안 움직였고, 나스닥은 크게 올랐습니다. 즉 간밤에 오른 건 시장이 아니라 특정 업종입니다. 아래 두 섹션이 그 진단을 숫자로 확정합니다.

🔬 시장 내부 진단

① 랠리의 폭 — 지수는 올랐는데 평균 종목은 내렸습니다

S&P500은 +0.72% 올랐는데, 같은 500개 종목을 동일 비중으로 담은 동일가중 지수(RSP)는 -0.30%로 내렸습니다. 두 지수의 차이는 +1.02%p입니다. 나스닥 기준으로는 +1.87%p까지 벌어집니다.

나스닥
+1.57%
S&P500 (시가총액 가중)
+0.72%
러셀2000 (소형주)
+0.28%
다우
+0.20%
동일가중 S&P (RSP)
-0.30%
해석 — 이틀 만에 정반대로 뒤집혔습니다. 전날(8/26)은 S&P500 -0.02%인데 RSP가 +0.15%로 앞서, 지수는 내렸지만 평균 종목은 올랐던 건강한 배열이었습니다. 간밤은 그 반대입니다 — 지수는 올랐는데 median 종목은 내렸습니다. +1.02%p라는 격차는 이 시리즈에서 관측한 값 중 가장 큽니다(8/25 +0.39%p, 8/26 -0.17%p). 러셀2000이 +0.28%로 겨우 플러스인 것도 같은 이야기를 합니다 — 소형주는 따라오지 못했습니다. 위험선호가 살아난 장이면 러셀2000이 나스닥과 비슷하게 올랐어야 하는데, 실제로는 나스닥의 5분의 1도 못 갔습니다. 정리하면 간밤은 위험선호 장세가 아니라 한 종목의 이벤트입니다. 이런 좁은 랠리는 대개 지속력이 약합니다 — 지수를 떠받치는 종목 수가 적을수록, 그 종목이 흔들릴 때 대신 받아줄 게 없기 때문입니다.

② 섹터 — 8개 중 7개가 내렸습니다

이 하루의 성격을 가장 선명하게 보여주는 건 섹터 배열입니다. 제가 추적하는 8개 대표 섹터 ETF 중 오른 건 기술주(XLK) 하나이고, 나머지 7개는 전부 내렸습니다.

기술 (XLK)
+3.16%
에너지 (XLE)
-0.22%
금융 (XLF)
-0.65%
유틸리티 (XLU)
-0.76%
산업재 (XLI)
-0.85%
경기소비재 (XLY)
-1.09%
헬스케어 (XLV)
-1.13%
필수소비재 (XLP)
-1.38%
해석 — 이 배열은 "로테이션"이 아니라 "차출"입니다. 로테이션이라면 돈이 A섹터에서 B섹터로 옮겨가면서 오르는 쪽과 내리는 쪽이 나뉘어야 하는데, 간밤은 한 곳만 오르고 일곱 곳이 고르게 내렸습니다. 방어 섹터(필수소비재 -1.38%, 헬스케어 -1.13%)가 가장 많이 빠진 것도 중요합니다 — 보통 방어주가 빠지면 "위험자산으로 갈아탔다"는 신호인데, 그 돈이 간 곳이 경기소비재나 금융 같은 경기민감 섹터가 아니라 오직 기술주 하나입니다. 경기 회복을 사는 게 아니라 AI라는 단일 테마를 사는 것이고, 이건 경기 전망이 좋아졌다는 뜻이 아닙니다. 어제 이 리포트가 "시장의 천장을 만드는 건 실적이 아니라 금리"라고 썼는데, 간밤 결과는 그 진단을 절반만 뒤집었습니다 — 실적은 천장을 뚫었지만 뚫고 나간 건 한 섹터뿐이고, 나머지 일곱 섹터는 여전히 천장 아래에 있습니다.

③ 금리-주식 레짐 — 금리는 아무 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미 10년물4.672% (+0.8bp) 미 30년물5.191% (+0.5bp) WTI 원유$83.47 (+1.51%) 달러인덱스99.144 (-0.010)

10년물은 +0.8bp, 30년물은 +0.5bp 움직였습니다. 사실상 보합입니다.

해석 — 네 가지 조합(금리↑주가↑ / 금리↑주가↓ / 금리↓주가↑ / 금리↓주가↓) 중 어디에도 넣기 어려운 날입니다. 금리가 움직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게 왜 중요하냐면, 간밤 상승이 금리로부터 아무 도움도 받지 못했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엔비디아 실적이라는 개별 재료가 혼자 지수를 밀어올렸고, 할인율은 그대로였습니다. 그리고 채권시장이 움직이지 않은 이유도 분명합니다 — 오늘 밤 워시 의장 연설을 기다리는 중입니다. 여기에 한 가지가 더해졌습니다: 어제 리포트가 "유가 하락이 금리를 못 끌어내린다"는 사슬을 짚었는데, 간밤엔 유가가 나흘 만에 반등(+1.51%, $83.47)했는데도 금리가 안 올랐습니다. 미·이란 외교 돌파구 기대가 후퇴하며 유가가 올랐는데 10년물은 0.8bp에 그쳤다는 건, 지금 채권시장이 유가도 실적도 아닌 오직 한 사람의 입만 보고 있다는 뜻입니다. 30년물이 여전히 5.191%로 5% 위라는 레벨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④ 변동성 레짐 — 이틀 연속 더 내려가 15 아래로 들어갔습니다

VIX는 14.51로 -4.60% 내렸습니다. 안일 구간 문턱인 15를 아래로 통과했고, 실제 스트레스 구간인 20까지는 +37.8% 남았습니다.

해석 — 어제 이 자리에서 VIX 15.21을 두고 "안일을 넘어 무방비"라고 썼는데, 하루 만에 더 내려갔습니다. 그리고 그 사이 상황은 더 위태로워졌습니다 — 이번 주 대형 이벤트 세 개 중 둘(PCE, 엔비디아)이 지나갔고, 남은 하나가 오늘 밤입니다. 이벤트가 하나로 좁혀졌으면 그 하나에 대한 불확실성은 오히려 커져야 정상입니다. 그런데 VIX는 반대로 갔습니다. 게다가 시장은 지금 9월 금리 인상 확률을 38~40%로 매겨두고 있습니다(CME 페드워치). 즉 시장 스스로 "인상 가능성이 열 번 중 네 번"이라고 하면서, 동시에 변동성 가격은 1년 중 낮은 축으로 매기고 있습니다. 이 둘은 같이 서 있기 어려운 조합입니다. 어느 한쪽이 틀렸고, 그 답이 오늘 밤 23시에 나옵니다.

🌐 크로스에셋 테이프

자산종가전일 대비읽는 법
미 10년물4.672%+0.8bp사실상 보합. 워시 연설 대기
미 30년물5.191%+0.5bp여전히 5% 위. 레벨 부담은 그대로
SMH (반도체)573.00+3.10%간밤 상승의 엔진. 한국 증시와 상관 최고
EWY (미국상장 한국)182.14+1.65%미국 투자자의 한국 평가. 아래 한국 섹션 참조
원/달러 (서울 종가)1,380.9원-3.9원장중 1,377원 터치. 금통위 인상이 지지
WTI 원유$83.47+1.51%나흘 만에 반등. 미·이란 기대 후퇴
엔비디아$227.98+8.74%시총 +4,400억달러. 지수 상승의 대부분
브로드컴$371.54+4.49%AI 반도체 동반 강세
옥타$172.91+28.63%실적·전망 상향. 소프트웨어 랠리의 선두
크라우드스트라이크$227.96+20.50%보안 SW 동반 급등
기술 (XLK)$188.61+3.16%8개 섹터 중 유일한 상승
필수소비재 (XLP)$85.08-1.38%섹터 최하위. 방어주에서 돈이 빠졌다
해석 — 이 표에서 가장 많은 정보를 담은 줄은 EWY +1.65%입니다. 언뜻 "미국 투자자가 한국을 좋게 봤다"로 읽히지만, 같은 밤 SMH가 +3.10%, 엔비디아가 +8.74%였다는 걸 옆에 놓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반도체 랠리의 절반밖에 못 받았습니다. 실제로 SK하이닉스 ADR은 +2.27%에 그쳤습니다(언론 보도 기준) — 엔비디아가 1,600억달러 메모리 약정을 발표하고 "메모리 공급 부족이 2028 회계연도 말까지 이어진다"고 공식화한 밤인데도 그렇습니다. 메모리 밸류체인이 받은 프리미엄이 엔비디아 본체가 받은 것의 4분의 1 수준이라는 뜻입니다. 아래 한국 섹션에서 이 숫자가 오늘 코스피에 무슨 의미인지 다룹니다.

💾 기업 소식 — 엔비디아, 그리고 그 그늘

엔비디아는 8.74% 급등한 227.98달러로 마감하며 하루 만에 시가총액 4,400억달러(약 600조원)를 늘렸습니다. 실적의 핵심은 세 가지입니다. 13분기 연속 매출 신기록, 2028 회계연도 매출 성장률 70%라는 이례적으로 긴 시계의 가이던스, 그리고 1,600억달러 규모 메모리 약정과 2,790억달러 구매 의무입니다. 젠슨 황 CEO의 컨퍼런스콜 발언을 관통한 문장은 "수요가 문제였다"였고, 경영진은 물리적 공급 제한이 적어도 2028 회계연도 말까지 이어진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밤 소프트웨어가 더 크게 올랐습니다. 옥타 +28.63%, 크라우드스트라이크 +20.50%로 둘 다 실적 상회에 전망 상향을 얹었고, 세일즈포스 CEO 마크 베니오프가 "SaaS 종말론(SaaSpocalypse)은 끝났다"고 말한 것이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를 끌어올렸습니다. 반도체 쪽은 갈렸습니다 — 브로드컴 +4.49%, 인텔 +4.36%는 크게 올랐지만 램리서치는 +1.82%에 그쳤습니다.

해석 — 여기서 짚어야 할 건 실적 내용이 아니라 실적이 닿은 범위입니다. 미국 현지 매체(Investor's Business Daily)의 표현이 정확합니다 — "엔비디아는 실적으로 뚫고 나갔지만 옷자락(coattails)이 없었다." 반도체 안에서도 브로드컴·인텔은 4%대인데 램리서치는 1.8%였고, 반도체 밖으로는 아예 넘어가지 못했습니다. 소프트웨어가 크게 오른 것도 엔비디아 덕이 아니라 옥타·크라우드스트라이크 자기 실적 때문입니다. 즉 간밤은 "AI 랠리가 재점화됐다"기보다 실적을 낸 회사만 오른 날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그건 매우 다른 이야기입니다 — 전자는 지수가 계속 오를 이유가 되지만, 후자는 다음 실적이 나올 때까지 재료가 없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8월 실적 시즌은 이제 거의 끝났습니다.

🏛️ 거시 — 오늘 밤 23시, 워시 의장의 첫 잭슨홀

이번 주 마지막이자 최대 이벤트가 오늘 밤입니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잭슨홀 기조연설이 현지 8월 28일 오전 8시, 한국시간 오늘 밤 23시에 예정돼 있습니다. 지난 5월 취임 이후 첫 잭슨홀 연설입니다.

배경에 세 가지가 깔려 있습니다. 첫째, 워시 의장은 확정적인 포워드 가이던스 제공에 반대해 왔고 최근에는 정책 결정 과정 설명도 자제해 왔습니다 — 지난달 FOMC 기자회견에서 연설 내용을 "아직 백지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둘째, 잭슨홀 첫날 연준 인사들이 "인플레이션 경고 — 지금 행동할 때"라는 톤을 냈고, CME 페드워치 기준 9월 금리 인상 확률이 38~40%로 반영됐습니다. 셋째, 베선트 재무장관의 국채시장 개입을 두고 의장과 장관의 시각차가 부각돼 있습니다 — 더힐 보도에 따르면 워시 의장은 "국채금리 상승이 연준이 직접 긴축에 나서야 할 압력을 덜어준다"는 입장을 보여온 반면, 재무부는 장기금리를 낮추려 움직여 왔습니다.

참고로 금값은 4,600달러를 돌파했다고 보도됐습니다(뉴스핌 단일 보도, API 교차확인 미실시).

해석 — 시장이 이 연설에서 원하는 답은 하나입니다: "어떤 조건에서 금리를 올릴 것인가." 그런데 답하는 사람이 포워드 가이던스 자체를 꺼리는 의장이라 컨센서스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컨센서스가 없다는 건 서프라이즈의 범위가 양방향으로 넓다는 뜻이고, 바로 그래서 VIX 14.51이 이상한 값입니다. 여기에 재무부와의 시각차가 더해지면 문제가 한 겹 더 생깁니다 — 워시 의장이 "장기금리 상승은 긴축을 대신해준다"는 논리를 재확인하면, 그건 금리 인상은 덜 하겠지만 장기금리 하락도 돕지 않겠다는 뜻이 됩니다. 주식 입장에서 이건 비둘기파가 아닙니다. 30년물이 5.191%에 머문 채 연준이 개입 의사가 없다는 게 확인되면, 어제 이 리포트가 말한 "실적이 아니라 금리가 천장"이라는 진단이 오늘 밤 다시 살아납니다. 간밤 엔비디아가 그 천장을 잠깐 들어올린 것처럼 보였지만, 일곱 개 섹터는 여전히 그 아래 있었다는 사실이 이 해석을 뒷받침합니다.

🇰🇷 오늘 한국 시장 관전 포인트

먼저 어제 국내장 결과입니다. 코스피는 6,912.37(+104.16pt, +1.53%), 코스닥은 837.65(+1.30%)로 마감했습니다. 그런데 장중 흐름이 중요합니다 — 한때 +2.76%(약 6,996)까지 올라 7,000선에 1포인트 남짓까지 접근했다가, 한국은행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상 발표 뒤 상승폭이 절반 가까이 깎였습니다. 한은은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3.00%로 0.25%p 인상했습니다. 7월에 이은 두 달 연속(백투백) 인상이고, 기준금리가 3%대에 들어선 건 1년 9개월 만입니다. 신현송 총재는 이를 "호미로 막는 선제 대응"이라 표현했고, 금통위 내부에선 2.75% 동결 소수의견이 나왔습니다.

날짜코스피8/21 대비EWY8/21 대비괴리
8/216,912.95—178.34——
8/246,696.96-3.12%173.64-2.64%+0.49%p
8/256,742.74-2.46%180.15+1.02%+3.48%p
8/266,808.21-1.52%179.18+0.47%+1.99%p
8/276,912.37-0.01%182.14+2.13%+2.14%p
해석 ① — 괴리는 거의 안 움직였습니다. 어제 코스피 +1.53%, 간밤 EWY +1.65%로 둘이 거의 같은 폭이었습니다. 그래서 괴리는 1.99%p에서 2.14%p로 0.15%p 벌어지는 데 그쳤습니다. 지난 사흘간 이 괴리가 +0.49 → +3.48 → +1.99%p로 요동쳤던 것과 대비하면, 간밤은 미국이 한국을 새로 평가한 게 아니라 어제 한국이 한 일을 그대로 인정한 밤입니다. 즉 EWY는 이번엔 선행 신호가 아니라 확인 신호입니다. 이게 중요한 이유는, 어제 이 리포트가 "EWY 괴리를 시가 갭 예측에 쓰지 않겠다"고 정정한 그 규칙이 오늘 처음으로 실제로 쓸 일이 없는 날을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해석 ② — 한국은 엔비디아 재료를 이미 하루 먼저 먹었습니다. 엔비디아 실적은 미국 8/26 장 마감 후에 나왔고, 국내장은 8/27 오전에 그 재료로 먼저 올랐습니다. 간밤 미국 정규장의 +8.74%는 한국이 이미 반영한 뉴스에 대한 미국 쪽의 뒤늦은 반응입니다. 그래서 오늘 국내장은 새 재료가 아니라 잔열로 출발합니다. 다만 잔열 중 실체가 있는 부분이 하나 있습니다 — 1,600억달러 메모리 약정과 "공급 부족이 2028 회계연도 말까지"라는 발언은 어제 국내장이 열릴 때보다 지금 더 구체화된 정보입니다. HBM 밸류체인의 수주 가시성에 직접 닿는 내용입니다.
해석 ③ — 그런데 미국은 그 메모리 스토리에 값을 별로 안 매겼습니다. 같은 밤 SK하이닉스 ADR은 +2.27%였습니다(언론 보도). 엔비디아 +8.74%의 4분의 1이고, SMH +3.10%에도 못 미칩니다. 메모리 공급 부족을 공식화한 당사자가 8.74% 오르는 동안 그 수혜자로 지목된 쪽이 2.27%였다는 건, 미국 투자자들이 이 약정을 메모리 업체의 이익보다 엔비디아의 조달 확보로 읽었다는 뜻으로 봅니다. 오늘 국내 반도체가 어느 쪽을 따라갈지가 오전의 관건입니다.
해석 ④ — 오늘 한국이 지는 진짜 위험은 시차입니다. 국내장은 15:30에 닫히고, 워시 의장 연설은 23:00에 시작합니다. 즉 오늘 코스피에서 사는 사람은 이번 주 최대 이벤트를 가격에 반영하지 못한 채 주말까지 들고 갑니다. 여기에 한은이 어제 금리를 올렸고 신 총재가 "이제 파급 효과를 점검할 필요"라며 속도조절을 시사한 상황이 겹칩니다. 원/달러가 1,380.9원(-3.9원)으로 강세를 지킨 건 인상이 지지한 것으로 보이지만, 어제 코스피가 +2.76%에서 +1.53%로 되밀린 것 자체가 국내 금리 부담이 실재한다는 증거입니다. 정리하면 오늘 국내장의 상방은 "이미 먹은 재료의 잔열", 하방은 "금리 두 개(한은 인상 확정 + 연준 인상 가능성 40%)"이고, 그중 하나는 장이 닫힌 뒤에 답이 나옵니다.

❌ 직전 리포트 채점 (8/27 미국장 리포트) — 핵심 주장이 틀렸습니다

어제 리포트는 "엔비디아가 모든 숫자를 이겼는데도 시간외에서 하락했다 = 셀온 패턴이 다섯 번째로 반복됐다"를 핵심 주장으로 삼았고, 여기에 반증 조건 다섯 개를 걸었습니다. 1번이 발동했고, 저는 틀렸습니다.

걸었던 조건결과판정
엔비디아가 209.66달러 위로 정규장을 마감하면 — "셀온 5연속" 주장이 무너진다$227.98발동. 이 리포트가 틀렸습니다. 문턱을 넘은 정도가 아니라 +8.74%로 크게 넘었습니다. 시간외 -1~2%는 정규장에서 완전히 되돌려졌고, 어제 제가 쓴 "좋은 재료가 더 이상 가격을 못 올린다"는 진단은 하루 만에 반증됐습니다. 맞는 해석은 어제 함께 적어둔 대안 쪽이었습니다 — "실적 전 매물이 과했다"
워시 연설 후 10년물이 4.60% 아래로 내려오면(비둘기) / 4.75%를 넘으면(매파)4.672%판정 보류. 연설이 아직 열리지 않았습니다(오늘 23:00 KST). 현재 위치는 4.60%까지 -7.2bp, 4.75%까지 +7.8bp로 거의 정확히 가운데입니다
VIX가 20을 넘어서면14.51기각. 넘기는커녕 이틀 연속 내려 15 아래로 들어갔습니다. 문턱까지 +37.8% 남았습니다
코스피가 상승 출발했다가 전일 종가(6,808.21) 아래로 마감하면6,912.37기각. +1.53%로 마감했습니다. "8/26 상승은 삼성 자사주가 만든 하루짜리 수급"이라는 의심은 발동하지 않았습니다
EWY가 +2% 이상 오르면 — 괴리가 다시 벌어지는 방향+1.65%기각. 다만 아슬아슬합니다. 문턱까지 0.35%p 차이였고, 괴리는 실제로 1.99 → 2.14%p로 소폭 벌어졌습니다. 방향은 조건이 경계한 쪽이 맞았고 크기만 못 미쳤습니다

종합 — 다섯 중 하나가 발동했는데, 하필 리포트의 제목이었던 주장이었습니다. 배울 점은 명확합니다: 시간외 가격을 근거로 "셀온"을 판정한 게 성급했습니다. 시간외는 유동성이 얇아 정규장에서 뒤집히는 일이 잦은데, 어제 저는 -1~2%라는 작은 시간외 움직임에 "다섯 번째 반복"이라는 큰 서사를 얹었습니다. 앞으로 실적 반응은 정규장 종가가 나온 뒤에만 판정하겠습니다. 반면 살아남은 진단도 있습니다 — "VIX가 안일하다"는 이틀째 유효하고(더 내려갔고 이벤트는 하나 남았습니다), "천장을 만드는 건 금리"는 간밤 일곱 개 섹터가 하락한 것으로 부분적으로 유지됩니다. 뚫고 나간 건 한 섹터뿐이었습니다.

⚠️ 이 판단이 틀렸다는 신호

🗓️ 앞으로의 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