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한 줄 요약
코스피가 +2.42%(6,977.94) 올라 5거래일 연속 상승했고, 장중 7,010.86까지 올라 15거래일 만에 7,000선을 밟았습니다. 주간으로는 +11.49%입니다. 그런데 오늘의 진짜 뉴스는 지수가 아닙니다. 어제 이 리포트는 "코스피200이라는 선을 경계로 시장이 두 개로 쪼개졌다"고 썼습니다 — 선 안의 상승 비율 59.6%, 선 밖 32.4%로 27.2%p 벌어져 있었죠. 오늘 그 두 숫자는 77.2%와 76.8%가 됐습니다. 격차가 0.4%p로 사라졌습니다. 소형주는 -0.49%에서 +1.39%로 돌아섰고, 업종은 13개 중 11개가 올랐습니다. 어제의 프레임은 하루 만에 무너졌고, 정직하게 인정합니다. 다만 그걸 만든 게 무엇인지가 중요합니다 — 새 돈이 아닙니다. 코스피 거래대금은 34조8,331억에서 26조7,301억으로 23.3% 줄었고, 삼성전자·SK하이닉스 두 종목의 점유율은 48.6%로 사흘째 그대로입니다. 게다가 이 상승을 산 주체는 딱 하나, 외국인 혼자 3조384억이었고 개인과 기관은 합쳐서 3조117억을 팔았습니다. 폭이 넓어진 게 아니라, 줄어든 돈을 한 주체가 더 얇게 펴 발랐습니다. 그리고 그 얇음은 장중에 이미 드러났습니다 — 코스피는 7,000을 찍고 지키지 못했고, 코스닥은 장중 마이너스까지 밀렸습니다.
ℹ️
데이터 무결성 고지
① 지수는 ±5% 게이트 아래입니다 — 코스피 +2.42%, 코스피200 +2.51%, 코스닥 +0.38%. 다만 업종 하나가 게이트를 넘었습니다 — 통신 +6.10%. 개별 종목(SK텔레콤 +10.32%)과 재료(앤트로픽 IPO 기대·정부 정책 기대)를 이투데이·초이스뉴스·핀포인트뉴스에서 교차 확인했으므로 본문에 씁니다.
② 업종 등락률이 소스별로 다릅니다. KIS API 기준 통신 +6.10% / 운송장비·부품 +3.58%인데, 이투데이는 통신업종 +8.49% / 자동차 +6.20%로 보도했습니다. 업종 분류 체계가 서로 달라(KIS 업종코드 vs 거래소 섹터) 생기는 차이입니다. 본문은 전 업종을 KIS 기준으로 통일했습니다 — 소스를 섞으면 업종 간 순위 비교가 무의미해지기 때문입니다. 방향(통신·자동차가 상위)은 두 소스가 일치합니다.
③ 외국인 순매수 금액이 매체별로 2조8,600억~3조1,599억까지 갈립니다. 본문은 3조384억을 채택했습니다. 근거는 수급 합계 정합성입니다 — 외국인 +3조384억 − 개인 1조9,834억 − 기관 1조283억 = +267억으로 기타 주체(−267억)와 맞아떨어집니다. 어느 값을 쓰든 "외국인이 3조 안팎을 혼자 샀다"는 결론은 바뀌지 않습니다.
④ 어제 거래대금 값이 정정됐습니다. 어제 리포트는 코스피 34조4,534억(시세 스냅샷 API)을 썼는데, 오늘 일별 시계열 API는 같은 날을 34조8,331억으로 돌려줍니다(차이 3,797억, 1.1%). 오늘 비교는 시계열 기준으로 통일했습니다. 이 기준이면 어제 두 종목 쏠림은 49.0%가 아니라 48.5%이고 오늘은 48.6%입니다 — "쏠림이 안 변했다"는 결론은 오히려 더 선명해집니다.
⑤ 등락률 순위 API를 쓰지 않았습니다. KIS 등락률 랭킹(fluctuation)이 "상승률 상위" 목록에 하락 종목(일신석재 −14.01%, 대영포장 −0.84%)을, "하락률 상위"에 상승 종목(대원강업 +8.93%)을 섞어서 돌려줍니다. 정렬이 깨진 것으로 판단해 이 순위표는 본문에서 배제하고, 언론이 교차 확인해준 종목만 특징주로 썼습니다.
⑥ 원/달러는 다수값 1,418.3원(−1.1원)을 씁니다(대전일보만 1,419.20원/−1.00원). 어제 주간종가 1,419.4원 − 1.1원 = 1,418.3원으로 어제 리포트와 정확히 이어집니다.
⑦ 상승·하락 종목수는 교차 확인됐습니다 — KIS API(상승 677 / 하락 204 / 보합 25)와 뉴스투데이 보도(상승 677, 보합 25)가 일치합니다.
📊 최종 지수와 하루 총평
코스피
6,977.94
+164.60pt (+2.42%)
코스닥
864.65
+3.28pt (+0.38%)
코스피200
1,098.18
+26.94pt (+2.51%)
원/달러 (주간종가)
1,418.3
−1.1원 (원화 강세)
사실 — 코스피는 6,995.67(+2.68%)에 갭업 출발해 장중 7,010.86(+2.90%)까지 올랐습니다. 종가 기준 7,000선 위 마감은 7월 23일(7,096.89)이 마지막이었고, 장중 7,000을 밟은 건 7월 24일 이후 15거래일 만입니다. 그런데 지키지 못했습니다 — 장중 저가는 6,848.43(+0.52%)까지 밀렸다가 6,977.94로 마쳤습니다. 7,000선까지는 22.06포인트(0.32%)를 남겼습니다.
일중 진폭 2.38%p
고점 상승분 반납 16.6%
저점에서 반납 82.1%
5거래일 연속 상승
주간 +11.49%
코스닥은 훨씬 거칠었습니다. 장중 879.29(+2.08%)까지 올랐다가 845.41(−1.85%)로 전일 종가 아래까지 무너진 뒤 864.65(+0.38%)로 겨우 플러스를 지켰습니다. 일중 진폭 3.93%p로 코스피(2.38%p)보다 크고, 장중 상승분의 81.7%를 반납했습니다(코스피는 16.6%).
코스피 거래대금 26조7,301억
코스닥 거래대금 7조4,942억
시장 전체 34조2,243억
전체 거래대금 −19.2%
코스피 상한가 3종목
코스닥 상한가 9종목
레벨 점검 — 오늘 종가는 7월 30일 종가(5,593.56) 대비 +24.75%, 8월 7일 종가(6,258.77) 대비 +11.49%입니다. 6월 19일 연고점 9,385.59(장중)과 비교하면 여전히 −25.65% 지점이고, 1월 2일 연저점 4,216.68 대비로는 +65.48%입니다. 이번 주는 5거래일 모두 상승이었고, 삼성전자는 주간 +18.8%, SK하이닉스는 +15.7% 올랐습니다.
해석 — 지수만 보면 나흘 전과 같은 이야기의 연장입니다(8/12 +3.68%, 8/13 +3.56%, 오늘 +2.42%). 상승률이 하루하루 줄고 있다는 게 첫 번째 단서입니다. 두 번째 단서는 장중 궤적입니다 — 7,000이라는 둥근 숫자를 찍자마자 매물이 나왔고, 코스피는 상승분의 82%를 잃었다가 되돌렸으며 코스닥은 아예 마이너스로 내려갔습니다. 이건 "지수가 힘차게 뚫었다"의 그림이 아니라 "뚫으려는 힘과 팔려는 힘이 맞붙었다"의 그림입니다. 아래에서 그 매물이 누구였는지 수급으로 확인합니다.
🔬 시장 내부 — 갈라졌던 두 시장이 붙었습니다
① 랠리의 폭 — 어제 리포트의 프레임이 무너진 자리
사실 — 상승 종목 비율(상승 ÷ (상승+하락), 보합 제외)을 어제와 나란히 놓습니다.
| 구간 | 등락률 | 상승 | 하락 | 상승 비율 | 어제 | 변화 |
| 코스피200 | +2.51% | 152 | 45 | 77.2% | 59.6% | +17.6%p |
| 코스피200 바깥 | — | 525 | 159 | 76.8% | 32.4% | +44.4%p |
| 코스피 종합 | +2.42% | 677 | 204 | 76.8% | 38.5% | +38.4%p |
| 코스닥 | +0.38% | 904 | 741 | 55.0% | 38.6% | +16.4%p |
※ "코스피200 바깥"은 코스피 종합에서 코스피200 구성종목을 뺀 값입니다(상승 677−152=525, 하락 204−45=159). 파란 줄이 어제 리포트가 "말라붙었다"고 지목했던 바로 그 구간입니다.
어제 — 50% 기준 편차. 0보다 위면 오른 종목이 더 많았다는 뜻입니다.
오늘 — 같은 척도, 같은 스케일입니다.
상승 비율의 50% 기준 편차. 막대 길이는 |편차| ÷ 27.2%p로 두 그림 모두 동일 스케일. 부호는 색과 함께 표기.
해석 — 위 두 그림의 차이가 오늘 리포트의 전부입니다. 어제는 막대가 0선 위아래로 흩어져 있었고, 오늘은 위쪽 세 개가 거의 같은 길이로 나란히 섰습니다. 어제 코스피200 안(+9.6%p)과 밖(−17.6%p)의 격차는 27.2%p였는데, 오늘은 +27.2%p와 +26.8%p로 0.4%p입니다. 어제 제가 "울타리 안에서만 도는 순환매"라고 부른 현상은 하루짜리였습니다. 특히 코스피200 바깥이 32.4% → 76.8%로 44.4%p 개선된 건 오늘 시장에서 가장 큰 숫자이고, 이건 자금이 실제로 울타리를 넘어갔다는 뜻입니다. 다만 코스닥만 +5.0%p로 처져 있는 게 눈에 걸립니다 — 세 막대가 나란한데 하나만 짧습니다. 그 이유는 아래 수급에 있습니다.
② 규모별 사다리 — 계단이 평평해졌습니다
막대 길이는 |등락률| ÷ 2.51%p 스케일. 오늘은 6개 구간이 전부 플러스입니다.
해석 — 순서는 어제와 같습니다(클수록 많이 오름). 바뀐 건 계단의 높이입니다. 어제 대형주(+3.82%)와 소형주(−0.49%)의 격차는 4.31%p였고 소형주는 마이너스였습니다. 오늘은 대형주 +2.48%, 소형주 +1.39%로 격차가 1.09%p — 4분의 1로 줄었고 소형주도 플러스입니다. 어제 저는 "시장이 값을 매긴 기준은 실적도 업종도 아니고 시가총액이었다"고 썼는데, 오늘은 시가총액이 여전히 순서를 정하긴 하되 그 차이가 훨씬 작아졌습니다. 다만 순서 자체는 하루도 뒤집힌 적이 없다는 것도 같이 기억해야 합니다 — 아래 채점에서 다룹니다.
③ 돈의 크기 — 여기서 이야기가 뒤집힙니다
사실 — 폭이 넓어졌으니 돈도 늘었을 것 같지만, 정반대입니다.
| 항목 | 8/13 | 8/14 | 변화 |
| 코스피 거래대금 | 34조8,331억 | 26조7,301억 | −23.3% |
| 코스닥 거래대금 | 7조5,300억 | 7조4,942억 | −0.5% |
| 시장 전체 | 42조3,631억 | 34조2,243억 | −19.2% |
| 코스피 거래량 | 4억1,895만주 | 3억2,991만주 | −21.3% |
| 삼성전자+SK하이닉스 | 16조8,900억 | 12조9,911억 | −23.1% |
| └ 코스피 내 점유율 | 48.5% | 48.6% | +0.1%p |
※ 코스닥 8/13 값은 어제 리포트 기재값(7.53조)입니다. 코스피는 무결성 고지 ④에 따라 일별 시계열 API 기준으로 통일했습니다.
해석 — 이 표가 오늘의 반전입니다. 돈이 23% 줄었는데 오른 종목은 두 배가 됐습니다(333개 → 677개). 산수로 따지면 상승 종목 한 개에 실린 돈이 크게 줄었다는 뜻입니다. 게다가 두 종목 쏠림은 48.5% → 48.6%로 사흘째 미동도 없습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거래대금(−23.1%)과 코스피 전체 거래대금(−23.3%)이 소수점까지 같은 비율로 줄었다는 건, 시장에서 빠져나간 돈이 특정 종목군에서만 빠진 게 아니라 모든 곳에서 균일하게 빠졌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오늘을 "랠리가 건강해졌다"고 요약하면 절반만 맞습니다. 정확히는 참여 종목 수는 늘었고, 참여 자금은 줄었습니다. 이 둘이 같이 일어나면 상승은 넓지만 얕습니다 — 그리고 얕은 상승은 되돌릴 때도 빠릅니다. 오늘 코스닥이 장중 마이너스까지 밀린 것, 코스피가 7,000에서 튕긴 것이 바로 그 얕음의 실물입니다.
🏭 섹터별 결과 — 13개 중 11개 상승
사실 — KIS 업종지수 기준 등락률입니다.
막대 길이는 |등락률| ÷ 6.10%p 스케일. 부호는 색과 함께 표기.
해석 — 세 가지를 짚습니다. 첫째, 1등이 반도체가 아닙니다. 전기·전자(+2.68%)는 4위였고, 통신·자동차·음식료가 앞섰습니다. 이번 주 내내 지수를 끌어온 게 반도체였다는 걸 감안하면 오늘은 주도주가 바뀐 날입니다. 둘째, 어제 무너졌던 자리가 되돌아왔습니다. 전기·가스는 어제 한국전력 실적 쇼크로 −5.25%였는데 오늘 +0.84%입니다 — 하루짜리 악재였다는 뜻입니다. 셋째, 유일하게 내린 두 업종이 금속(−0.34%)과 제약(−0.52%)이라는 게 의미심장합니다. 제약은 시가총액 상위 10위 안에서 유일하게 내린 삼성바이오로직스(−1.02%)와 코스닥 바이오(에이비엘바이오 −3.11%, 알테오젠 −1.10%)가 같은 방향입니다. 오늘 시장이 유일하게 판 게 헬스케어였고, 이건 어젯밤 미국에서 헬스케어(XLV −0.04%)가 하위권이었던 것과 방향이 같습니다.
🔥 특징주 마감 — 오늘 시장이 산 이야기
| 종목 | 종가 | 등락률 | 재료 |
| SK텔레콤 | — | +10.32% | 앤트로픽 IPO 기대(SKT는 투자사) + 정부 정책 기대. 업종 1위를 혼자 만든 종목 |
| 현대차 | 453,000 | +8.24% | 9월 제네시스 GV80 하이브리드 출시 기대 + 하반기 수출 증가 + 그룹 휴머노이드 로봇 모멘텀 |
| 현대모비스 | — | +7.05% | 현대차그룹 피지컬 AI·로봇 공급망 재편 |
| 기아 | — | +3.13% | 같은 재료. 자동차 3사 동반 상승 |
| 디아이씨 | 6,580 | +25.33% | 현대차그룹 2028년부터 휴머노이드 로봇 3만대 생산 계획 → 공급망 수혜 |
| 빙그레 | 82,400 | +19.94% | K-푸드 수출 모멘텀. 해외 사업 확대 + 성수기 효과 |
| 농심 | 437,500 | +12.32% | 같은 재료. 라면·식품소재주 동반 |
| 한화생명 | 5,630 | +11.93% | 금융 업종(+2.35%) 내 최상위. 보험·생보 재평가 |
| NHN | 74,700 | +11.99% | 플랫폼주 강세 |
| GS | — | +8.94% | 중동 협상 교착·후티 반군 아람코 정유소 드론 공격 → 국제유가 강세. SK이노베이션 +5.75%, S-Oil +4.76% |
| SK하이닉스 | 1,645,000 | +3.26% | 간밤 미국 메모리 강세(샌디스크 +13.67%, 마이크론 +4.23%) 이어받음. 주간 +15.7% |
| 삼성전자 | 274,500 | +2.43% | 같은 재료. 주간 +18.8%. 우선주는 +4.15%로 본주를 앞섬 |
| 삼성전기 | 1,558,000 | +3.66% | 어제 +12.58%에 이어 이틀 연속 |
| SK스퀘어 | 1,154,000 | +3.31% | SK하이닉스 지분가치 연동 |
| 이오테크닉스 | — | +6.74% | 코스닥 반도체 소부장 중 예외적 강세 |
| 삼성바이오로직스 | — | −1.02% | 시가총액 상위 10개 중 유일한 하락 |
| 에이비엘바이오 | — | −3.11% | 코스닥 바이오 약세. 알테오젠 −1.10% |
| 원익IPS | — | −2.83% | 반도체 장비주. 주성엔지니어링 −0.84%, 리노공업 −0.70% |
※ 일부 종목은 종가를 교차 확인하지 못해 등락률만 표기했습니다("—"). 무결성 고지 ⑤에 따라 등락률 순위 API 대신 언론 확인 종목만 실었습니다.
해석 — 어제 미국장 리포트의 예측이 맞았습니다. 어제 저는 "AI 테마에서 살아남은 건 딱 하나, 메모리이고 그게 오늘 한국 시장에 중요한 유일한 이유"라고 썼습니다. 오늘 결과를 보면 메모리(삼성전자 +2.43%, SK하이닉스 +3.26%)는 올랐고, 어젯밤 미국에서 매물을 맞은 반도체 장비(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2.48%)를 따라 국내 장비주가 내렸습니다 — 원익IPS −2.83%, 주성엔지니어링 −0.84%, 리노공업 −0.70%. 같은 "반도체"인데 메모리와 장비가 정확히 반대로 갈렸고, 이건 어제 미국장에서 갈린 선이 그대로 한국으로 넘어온 것입니다. 한편 음식료 강세는 어젯밤 미국 필수소비재(XLP) 1위와 겉모습만 같고 성격이 다릅니다 — 미국 XLP는 방어 수요였지만, 한국 음식료는 K-푸드 수출 성장 스토리입니다. 같은 업종 이름으로 묶어 "글로벌 방어주 선호"라고 읽으면 틀립니다. 실제로 장 마감 직후 삼양식품이 2분기 해외 매출 첫 6,000억 돌파, 영업이익 +46.7%를 발표해 이 스토리에 실적이 뒤따랐습니다.
💰 수급 마감 — 외국인 혼자, 나머지 전부 반대편
사실 — 세 시장의 수급을 한 표에 놓습니다.
| 주체 | 코스피 현물 | 코스닥 현물 | 코스피200 선물 |
| 외국인 | +3조384억 | −658억 | −3,100억 |
| 기관 | −1조283억 | −2,530억 | +3,167억 |
| 개인 | −1조9,834억 | +3,152억 | −260억 |
| 기타 | −267억 | — | — |
외국인 4거래일 연속 순매수
개인+기관 합계 −3조117억
어제 외국인 +2조1,191억
해석 ①: 상승의 지분이 한 주체에 몰려 있습니다. 외국인은 어제 2조1,191억에 이어 오늘 3조384억을 샀습니다 — 하루 만에 43% 늘렸고 4거래일 연속 순매수입니다. 반대편에서 개인(−1조9,834억)과 기관(−1조283억)이 합쳐 3조117억을 팔았습니다. 즉 오늘 코스피 상승은 국내 자금 전체가 던진 물량을 외국인 혼자 받아낸 결과입니다. 지수가 5거래일 +11.49% 오르는 내내 개인은 계속 반대편에 서 있었습니다.
해석 ②: 코스닥이 처진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위 폭 그림에서 코스닥만 +5.0%p로 짧았죠. 코스닥에서는 외국인(−658억)과 기관(−2,530억)이 둘 다 순매도였고 개인(+3,152억)만 샀습니다. 이건 어제와 완전히 같은 구도입니다(어제 외국인 −1,364억, 기관 −1,165억). 코스피에서는 외국인이 어제보다 43% 더 샀는데 코스닥에서는 이틀 연속 팔았습니다. 외국인의 돈은 울타리를 넘어 코스피200 바깥으로는 갔지만 코스닥으로는 안 갔습니다. 오늘 넓어진 폭에도 경계선이 하나 남아 있고, 그 선은 코스피200이 아니라 시장 자체였습니다.
해석 ③: 현물과 선물이 어긋납니다 — 다만 과장하면 안 됩니다. 외국인은 코스피 현물을 3조384억 사면서 코스피200 선물은 3,100억 팔았고, 기관은 정확히 그 반대(현물 −1조283억, 선물 +3,167억)였습니다. 현물 매수와 선물 매도가 한 주체에서 동시에 나오면 매수차익거래 성격이 섞여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 방향성 베팅이 아니라 현·선물 가격차를 먹는 거래죠. 다만 규모를 정직하게 보면 선물 매도는 현물 매수의 10.2%에 불과합니다. 그러니 "외국인 3조는 사실 차익거래였다"고 말하면 과장입니다. 정확히는 대부분은 진짜 매수이고, 일부에 헤지가 붙어 있습니다. 그래도 짚어둘 가치가 있는 건, 오늘 가장 강하게 산 주체가 동시에 파생시장에서는 소폭이나마 방어를 걸어뒀다는 사실 자체입니다.
🎯 어제 리포트 채점 — 반증 조건 5개 중 1개가 깨졌고, 프레임은 흔들렸습니다
어제 리포트의 주장은 "오늘 랠리는 코스피200이라는 선을 경계로 갈라졌다 — 선 위에서는 넓어지고 선 아래에서는 더 좁아졌으며, 순환매는 울타리 안에서만 돌고 있다"였고, 틀렸다는 신호 5개를 걸어뒀습니다. 하나씩 판정합니다.
| 어제 걸어둔 반증 조건 | 기준 | 오늘 실제 | 판정 |
| 소형주 지수가 코스피 종합보다 더 오르는 날이 나오면 |
소형 > 코스피 |
+1.39% vs +2.42% |
미충족 — 다만 격차가 4.05%p → 1.03%p로 4분의 1로 축소 |
| 코스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순매수로 돌아서면 |
둘 다 순매수 |
−658억 / −2,530억 |
미충족 — 이틀 연속 둘 다 순매도. 주장 유지 |
| 삼성전자+SK하이닉스 거래대금 점유율이 35% 아래로 내려가면서도 코스피가 상승하면 |
< 35% |
48.6% |
미충족 — 사흘째 48~50% 박스. 주장 유지 |
| EWY가 코스피200 대비 초과 하락(1%p 이상)하지 않고 또 앞서 나가면 |
되돌림 없음 |
EWY +1.56% |
반증됨 — 되돌리지 않고 사흘 연속 S&P 아웃퍼폼(+91bp). 판단 수정 |
| 관세청 8/1~20 수출 통계가 반도체 둔화를 보이는데도 지수가 오르면 |
8/21경 발표 |
미발표 |
판정 보류 — 다음 회차로 이월 |
채점 ①: 4번이 깨졌고, 제가 틀렸습니다. 어제 저는 EWY(미국 상장 한국 ETF)가 코스피200보다 앞서 나간 1.36%p 격차를 "미국 투자자가 앞서 매긴 값", 즉 되돌려질 고평가로 읽었습니다. 되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어젯밤 EWY는 178.62(+1.56%)로 S&P500(+0.65%)을 91bp 앞서며 사흘 연속 아웃퍼폼했고, 오늘 한국장은 +2.42%로 그 값을 따라갔습니다. 결정적으로 오늘 외국인이 실제로 3조384억을 샀습니다. 그러니 EWY의 괴리는 고평가가 아니라 선행 신호였습니다 — 미국 투자자들이 한국 주식을 미국 시간에 먼저 사고 있었고, EWY는 그걸 정직하게 표시하고 있었습니다. 앞으로 EWY 괴리는 "되돌아올 거품"이 아니라 "다음날 외국인 수급의 예고"로 읽겠습니다.
채점 ②: 반증 조건 3개는 살아남았는데, 프레임은 무너졌습니다. 이게 오늘 채점에서 가장 정직하게 써야 할 부분입니다. 1·2·3번이 모두 미충족이니 형식적으로는 "어제 주장이 유지됐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말하면 안 됩니다. 어제 주장의 본체는 "코스피200 안팎이 갈라졌다"였고, 그 갈라짐은 오늘 27.2%p에서 0.4%p로 사실상 사라졌습니다. 즉 제가 걸어둔 반증 조건들이 정작 제 주장의 핵심을 시험하지 못했습니다. 소형주가 코스피를 앞서야만 울타리가 무너진 게 아니었습니다 — 소형주가 마이너스에서 +1.39%로 돌아서고 바깥 상승 비율이 44.4%p 뛴 것으로 이미 충분했습니다. 반증 조건을 너무 빡빡하게 걸면 자기 주장이 틀렸는데도 계속 맞는 것처럼 보입니다. 오늘 반증 조건은 그 교훈을 반영해 다시 설계했습니다.
💱 환율과 거시 — 외국인이 3조를 사자 이번엔 원화도 같이 움직였습니다
사실 — 원/달러는 주간거래 종가 1,418.3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1.1원 내렸습니다(원화 강세). 오전 9시엔 1,416.5원까지 내려갔습니다. 배경은 간밤 미국 7월 생산자물가(PPI)가 전월비 보합(0.0%)으로 나오며 달러가 약해진 것, 그리고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수입니다. 9월 FOMC 동결 확률은 63~65%로 올라섰습니다.
같은 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수출입물가지수에서는 수출물가가 28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고 교역조건도 역대급으로 개선됐습니다. 다만 8월 1~12일 평균 환율은 전월보다 약 5% 내려(원화 강세) 8월 전망은 엇갈립니다. 한편 중동에서는 예멘 후티 반군이 사우디 아람코 정유소를 드론 공격했다고 발표했고,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협상은 교착 상태입니다.
해석 — 어제와 정확히 뒤집힌 조합입니다. 어제는 외국인이 2조를 사는데 원화가 3.7원 약해져 "살짝 어긋난다"고 썼습니다. 오늘은 외국인이 3조를 샀고 원화도 1.1원 강해졌습니다 — 교과서대로 맞물렸습니다. 다만 폭을 오해하면 안 됩니다. 1.1원은 0.08%로, 코스피가 움직인 폭(2.42%)의 30분의 1입니다. 원/달러는 8월 7일부터 6거래일 연속 1,410원대라는 좁은 박스에 갇혀 있고, 오늘 움직임은 방향만 맞았지 크기는 노이즈에 가깝습니다. 정작 중요한 건 유가 쪽입니다. 오늘 정유주가 무더기로 오른 건(GS +8.94%) 국제유가 강세 때문이고, 그 원인은 중동 리스크입니다. 물가가 식어서 금리 부담이 풀린 게 이번 랠리의 토대인데, 유가는 그 토대를 직접 흔드는 유일한 변수입니다. 수출물가 28년 만의 최고라는 오늘 한은 숫자도 같은 방향의 압력입니다.
⚠️ 이 판단이 틀렸다는 신호 (반증 조건)
이 리포트의 주장은 "오늘 폭이 넓어진 건 맞지만 그건 새 돈이 아니라 23% 줄어든 돈을 외국인 혼자 얇게 편 결과이고, 따라서 이 확산은 얕다"입니다. 어제의 교훈을 반영해, 주장의 핵심을 직접 때리는 조건으로 걸었습니다.
- 코스피 거래대금이 30조원을 회복하면서 상승 비율도 60% 위를 유지하면 — 오늘은 26조7,301억 / 76.8%로 돈은 줄고 폭만 넓은 조합이었습니다. 돈이 돌아오면서 폭도 지켜지면 "얇다"는 제 진단이 틀린 것이고, 이 확산은 진짜입니다. 이게 오늘 주장의 가장 직접적인 시험입니다.
- 개인이나 기관 중 어느 한쪽이라도 코스피에서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지수가 오르면 — 오늘 상승은 외국인 단독 3조384억이 국내 자금 3조117억 매도를 받아낸 결과입니다. 매수 주체가 둘 이상으로 늘면 "한 주체에 몰린 지분"이라는 제 근거가 무너집니다.
- 코스닥에서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서면 — 이틀 연속 순매도(어제 −1,364억, 오늘 −658억)이고, 이게 코스닥만 폭이 짧은 이유라는 게 제 설명입니다. 다만 어제는 "외국인·기관 동시 순매수"라는 너무 빡빡한 기준을 걸어 시험이 되지 않았으므로, 이번엔 외국인 한쪽으로 낮춥니다.
- 삼성전자+SK하이닉스 점유율이 40% 아래로 내려가면서도 코스피가 상승하면 — 사흘 연속 48~50%입니다. 어제 걸었던 35%는 근처도 못 갔으니 40%로 현실화합니다. 이 선 아래에서 지수가 오르면 쏠림이 실제로 풀린 것입니다.
- 코스피가 종가로 7,000선 위에 안착하면 — 오늘 장중 7,010.86을 찍고 6,977.94로 밀렸고, 저는 이걸 "둥근 숫자에서 매물이 나온 얕음의 증거"로 읽었습니다. 종가로 넘어서면 그 매물벽은 없었다는 뜻입니다.
- 국제유가가 급등하는데도 코스피가 오르면 — 오늘 정유주 강세(GS +8.94%)는 중동발 유가 상승 때문이고, 저는 유가를 이번 랠리 토대(물가 둔화)를 흔들 유일한 변수로 지목했습니다. 유가가 오르는데 지수가 버티면 이 랠리는 물가 서사와 무관하게 굴러가는 것이고, 그건 별개의 이야기가 됩니다.
🗓️ 다음 거래일 체크포인트 — 월요일은 휴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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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7일(월)은 광복절 대체공휴일로 국내 증시가 휴장합니다. 8월 15일 광복절이 토요일과 겹쳐 월요일이 대체공휴일로 지정됐습니다. 코스피·코스닥·코넥스 모두 쉬고, 다음 거래일은 8월 18일(화)입니다. 즉 오늘 밤(8/14)과 월요일 밤(8/17) 미국장 2거래일치가 화요일 아침에 한꺼번에 반영됩니다.
- 오늘 21:30미국 7월 소매판매 — 시장 예상 전월비 +0.1%(6월 +0.2%). 이번 주 CPI·PPI가 물가는 식었다고 확인해줬으니, 남은 질문은 소비가 버티는가입니다. 물가↓ + 소비 견조 = 지금 랠리의 완성형, 소비까지 꺾이면 이야기가 침체 쪽으로 바뀝니다.
- 오늘 21:30미국 8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예비) — 예상 54.4(전월 55.2). 기대인플레이션도 함께 공개. EU 2분기 GDP도 같은 시각.
- 08/17 (월)국내 증시 휴장 · 일본 2분기 GDP 속보치 발표. 미국은 정상 개장하므로 한국 투자자에겐 이틀치 공백이 쌓입니다.
- 08/18 (화)국내 증시 재개 — 3일간의 미국장 결과가 한 번에 반영됩니다. 갭이 커질 수 있는 구조이고, 오늘 반증 조건(거래대금 30조 회복 / 7,000선 종가 안착)의 첫 판정일입니다. 미국 7월 주택 지표도 이날.
- 다음 주미 연준 7월 FOMC 의사록 — 9월 동결 확률이 63~65%까지 올라온 상태에서 나오는 회의록입니다. 이번 사이클의 논점이 인하가 아니라 인상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 다음 주월마트 실적 — 소매판매와 함께 미국 소비를 확인하는 두 번째 창구.
- 08/21경관세청 8월 1~20일 수출 통계 — 어제 반증 조건 5번의 이월 항목. 8월 11일 시장을 돌린 재료(8/1~10 반도체 수출 +155.4%)가 실물로 이어지는지 확인하는 자리입니다.
- 상시최태원 SK 회장 발언 — 오늘 장 마감 후 "AI 메모리 확보는 전쟁이고 내년 공급 부족이 정점을 찍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늘 메모리 강세를 화요일까지 끌고 갈 재료이자, SK하이닉스가 예고한 3분기 추가 주주환원 방안과 함께 볼 항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