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한 줄 요약
코스피가 +3.56%(6,813.34) 올라 나흘 연속 상승했고, 15거래일 만에 6,800선을 되찾았습니다. 그런데 어제와 똑같이 오늘도 오른 종목(333개)보다 내린 종목(533개)이 훨씬 많았습니다. 여기까지는 어제 리포트의 반복인데, 한 겹 들어가면 어제와 완전히 다른 그림이 나옵니다 — 코스피200 안에서는 상승 종목 비율이 42.2% → 59.6%로 크게 넓어졌고, 코스피200 바깥에서는 45.0% → 32.4%로 오히려 더 좁아졌습니다. 같은 날 같은 시장에서 위쪽은 넓어지고 아래쪽은 말라붙은 겁니다. 규모별 지수가 이걸 그대로 확인해줍니다 — 대형주 +3.82%, 중형주 +0.96%, 소형주 -0.49%. 소형주는 지수가 3.5% 오른 날 마이너스였습니다. 그러니 오늘 뉴스에 나온 "순환매가 시작됐다"는 말은 절반만 맞습니다. 순환매는 코스피200이라는 울타리 안에서만 일어났고, 그 울타리 밖에서는 자금이 더 빠져나갔습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두 종목의 거래대금 점유율은 49.0%로 어제(50.2%)와 사실상 같습니다 — 이틀 연속 두 종목이 코스피의 절반입니다. 그리고 어제 제가 걸어둔 반증 조건 4개 중 1개가 깨졌습니다. 아래에서 정직하게 채점합니다.
ℹ️ 데이터 무결성 고지
- ① 지수는 ±5% 게이트 아래입니다 — 코스피 +3.56%, 코스피200 +4.06%. 다만 업종 하나가 게이트를 넘었습니다 — 전기·가스 -5.25%. 원인은 한국전력의 2분기 실적이 시장 눈높이를 크게 밑돌아 7% 가까이 급락한 것으로, 서울파이낸스·뉴시스에서 교차 확인했습니다. 한국전력의 정확한 등락률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7% 가까이"라는 표현만 확인) — 본문에도 그대로 씁니다.
- ② ±5%를 넘는 개별 종목이 여럿입니다 — 삼성전기 +12.58%, 삼화콘덴서 +17.39%, 금호전기 +30.00%(상한가), 케이앤에스아이앤씨 +39.82%. 앞의 셋은 재료를 연합뉴스·이데일리·아시아경제 등에서 교차 확인했습니다. 케이앤에스아이앤씨는 오늘 코스닥 신규 상장 첫날이라 이 수치는 공모가(11,000원) 대비 변동률이며, 다른 종목의 전일 대비 등락률과 성격이 다릅니다. 아래 표에서 별도로 표시했습니다.
- ③ 거래대금은 두 값이 다릅니다 — KIS API 코스피 34조4,534억원 vs 한국거래소·언론 34조7,312억원 (차이 2,778억원, 0.8%). 본문은 어제 리포트와 시계열을 맞추기 위해 API 값을 쓰고, 두 종목 점유율도 API 기준으로 계산했습니다. 언론값으로 계산하면 48.6%가 되는데 결론(약 절반)은 바뀌지 않습니다.
- ④ 외국인 순매수도 매체별로 갈립니다 — 뉴시스 2조1,191억원, 미디어워치 2조1,065억원. 본문은 뉴시스 값을 채택했습니다. 채택 근거는 수급 합계 정합성입니다 — 외국인 +2조1,191억 + 기관 +6,810억 − 개인 2조7,332억 = +669억원으로 기타 주체(-669억)와 정확히 맞아떨어집니다.
- ⑤ 원/달러도 매체별로 갈립니다 — 연합뉴스·뉴스1·아주경제·세계일보·파이낸셜뉴스 등 다수가 1,419.4원(+3.7원), 뉴스토마토 1,419.5원(+1.0원), 한국금융경제신문 1,413원대(-2.3원)입니다. 다수값을 씁니다. 방향(원화 약세)은 다수 매체가 일치합니다.
- ⑥ 업종 등락률은 일부만 확인됐습니다 — 상승 2개(전기·전자 +5.16%, 제조 +4.19%)와 하락 6개만 보도로 확인했고, 전체 업종 등락률표는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아래 섹터 섹션은 이 범위 안에서만 씁니다.
- ⑦ 상승·하락 종목수는 교차 확인됐습니다 — KIS API(333/533)와 초이스뉴스 보도(333/533)가 정확히 일치합니다. 어제 3개 차이가 났던 것과 달리 오늘은 불일치가 없습니다.
📊 최종 지수와 하루 총평
코스피
6,813.34
+234.30pt (+3.56%)
코스닥
861.37
+2.46pt (+0.29%)
코스피200
1,071.24
+41.81pt (+4.06%)
원/달러 (주간종가)
1,419.4
+3.7원 (원화 약세)
사실 — 코스피는 6,773.92(+2.96%)에 갭업 출발해 장중 6,895.63(+4.81%)까지 올랐다가 6,813.34로 마쳤습니다. 장중 저가마저 6,748.13(+2.57%)로, 어제에 이어 이틀 연속 전일 종가를 한 번도 밑돌지 않았습니다. 나흘 연속 상승이고, 이 나흘간 누적 +8.8%입니다. 블룸버그는 7월 30일 저점 대비 +22%라며 "AI 랠리에 다시 불이 붙었다"고 전했고, CNBC·블룸버그 모두 기술적 강세장 진입으로 규정했습니다. 코스피가 7월 한 달 -22%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달을 보냈던 것을 감안하면 열흘 남짓 만의 완전한 반전입니다.
코스피 거래대금 34.45조원
코스닥 거래대금 7.53조원
시장 전체 41.98조원
전체 거래대금 +28.2%
코스피 상한가 1종목
코스닥 상한가 9종목
코스피 일중 진폭 2.24%p
레벨 점검도 해두겠습니다. 오늘 종가는 8월 5일 종가(6,598.26)를 215.08포인트(+3.26%) 넘어섰습니다. 8월 6일 하루에 잃은 -4.58%가 완전히 지워졌다는 뜻입니다. 다만 6월 19일 연고점 9,385.59과 비교하면 여전히 -27.41% 지점이고, 1월 2일 연저점 4,216.68 대비로는 +61.58%입니다. 국내 증시 시가총액은 6,000조원을 회복했고, 삼성그룹 시총은 2,000조원, SK그룹은 1,420조원을 되찾았습니다.
해석 — 지수만 보면 오늘은 어제의 연장선입니다(어제 +3.68%, 오늘 +3.56%). 그런데 같은 크기의 상승이 전혀 다른 방식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어제는 대형주만 오르고 나머지가 전부 소외된 하루였고, 오늘은 대형주 안에서 상승이 퍼지면서 동시에 그 바깥이 더 나빠진 하루입니다. 지수 등락률이 같다고 시장 구조가 같은 게 아닙니다. 아래에서 그 차이를 숫자로 분해합니다.
🔬 시장 내부 — 위는 넓어지고 아래는 좁아졌습니다
① 규모별 사다리 — 어제보다 더 가팔라졌습니다
사실 — 규모별 지수를 등락률 순으로 세우면 예외가 하나도 없습니다.
막대 길이는 0을 기준으로 |등락률| ÷ 4.06%p 스케일. 부호는 색과 함께 표기.
해석 — 어제 이 사다리는 코스피200 +4.26% → 코스피 +3.68% → 코스닥 +0.12% → 코스닥150 -0.51%였습니다. 오늘은 대형주 +3.82%와 중형주 +0.96% 사이가 2.86%p로 벌어졌고, 소형주는 아예 마이너스입니다. 대형주와 소형주의 격차는 4.31%p입니다. 시장이 오늘 값을 매긴 기준은 실적도 업종도 아니고 시가총액이었다는 어제의 진단이 오늘 더 강해졌습니다. 다만 이 사다리만으로는 오늘의 진짜 변화를 못 봅니다. 그건 다음 항목에 있습니다.
② 랠리의 폭 — 여기서 어제와 갈립니다
사실 — 상승 종목 비율(상승 ÷ (상승+하락), 보합 제외)을 어제와 나란히 놓으면 오늘의 정체가 드러납니다.
| 구간 | 등락률 | 상승 | 하락 | 상승 비율 | 어제 | 변화 |
| 코스피200 | +4.06% | 115 | 78 | 59.6% | 42.2% | +17.4%p |
| 코스피 종합 | +3.56% | 333 | 533 | 38.5% | 44.3% | -5.8%p |
| 코스피200 바깥 | — | 218 | 455 | 32.4% | 45.0% | -12.6%p |
| 코스닥 | +0.29% | 634 | 1,009 | 38.6% | 54.1% | -15.5%p |
※ "코스피200 바깥"은 코스피 종합에서 코스피200 구성종목을 뺀 값입니다(상승 333−115=218, 하락 533−78=455). 파란 배경 두 줄이 오늘의 핵심입니다.
상승 비율의 50% 기준 편차. 0보다 위면 오른 종목이 더 많았다는 뜻. 막대 길이는 |편차| ÷ 17.6%p 스케일.
해석 — 이 표가 오늘 리포트의 전부입니다. 코스피200 안에서는 오른 종목이 내린 종목보다 많았습니다(115 대 78). 어제는 반대였습니다(81 대 111). 하루 만에 17.4%p가 개선됐고, 이건 오늘 뉴스들이 말한 "외국인이 반도체뿐 아니라 바이오·자동차·조선·방산까지 고루 샀다"는 순환매 서술과 정확히 일치합니다. 여기까지는 건강한 신호입니다.
그런데 같은 날 코스피200 바깥은 218개가 오르고 455개가 내렸습니다(32.4%). 어제 45.0%에서 12.6%p 더 나빠졌습니다. 코스닥은 54.1%에서 38.6%로 15.5%p 무너졌습니다 — 어제까지만 해도 코스닥은 오른 종목이 더 많은 유일한 시장이었는데 오늘 그게 뒤집혔습니다.
그래서 오늘을 "랠리가 넓어졌다"고 요약하면 틀리고, "랠리가 좁아졌다"고 요약해도 틀립니다. 정확히는 코스피200이라는 선을 경계로 시장이 두 개로 쪼개졌습니다. 선 위에서는 돈이 반도체 밖으로 퍼져나갔고, 선 아래에서는 그 돈을 대느라 더 팔렸습니다. 순환매는 실재하지만 울타리 안에서만 돌고 있습니다.
③ 쏠림의 강도 — 이틀 연속 두 종목이 절반입니다
사실 — 삼성전자 거래대금 9.50조원, SK하이닉스 7.39조원. 합계 16.89조원은 코스피 전체 거래대금 34.45조원의 49.0%입니다.
두 종목 / 코스피 49.0%
어제 50.2%
두 종목 / 시장 전체 40.2%
어제 40.2%
해석 — 거래대금은 어제 32.74조원에서 오늘 41.98조원으로 28.2% 늘었는데, 두 종목의 점유율은 40.2%에서 40.2%로 소수점까지 그대로입니다. 이건 우연이지만 의미는 분명합니다 — 돈이 늘어난 만큼 쏠림도 같은 비율로 늘었습니다. 시장에 새로 들어온 9.24조원이 골고루 퍼진 게 아니라 기존과 똑같은 비율로 두 종목에 배분됐다는 뜻입니다. 어제 리포트가 "돌아온 돈은 시장으로 돌아온 게 아니라 두 종목으로 돌아왔다"고 썼는데, 오늘은 돈이 더 들어왔는데도 그 문장이 그대로 유효합니다. 위 ②번의 "코스피200 안에서 폭이 넓어졌다"는 관찰과 이 사실은 모순되지 않습니다 — 폭이 넓어진 건 등락률이고, 쏠린 건 거래대금입니다. 다른 종목들도 오르긴 했지만 거기에 실린 돈은 여전히 적습니다.
🎯 어제 리포트 채점 — 반증 조건 4개 중 1개가 깨졌습니다
어제 리포트의 주장은 "오늘 상승은 시장의 상승이 아니라 두 종목의 상승이며, 새 자금이 아니라 자리바꿈이다"였고, 그게 틀렸다는 신호 4개를 걸어뒀습니다. 오늘 하나씩 판정합니다.
| 어제 걸어둔 반증 조건 | 기준 | 오늘 실제 | 판정 |
| 삼성전자+SK하이닉스 거래대금 점유율이 30% 아래로 내려가면서도 코스피가 상승 마감 |
< 30% |
49.0% |
미충족 주장 유지 |
| 코스피 상승 종목 비율이 60%를 회복 |
≥ 60% |
38.5% |
미충족 오히려 악화 |
| 외국인이 코스피 현물에서 순매도로 전환하는데도 지수 상승 |
순매도 |
+2조1,191억 |
미충족 주장 유지 |
| 코스피가 6,598.26(8월 5일 종가)을 넘어 종가로 안착 |
> 6,598.26 |
6,813.34 |
반증됨 판단 수정 |
채점 — 3개는 유지됐고 4번이 깨졌습니다. 어제 저는 "오늘의 +3.68%는 새 고지가 아니라 8월 6일에 잃은 -4.58%를 아직 다 못 되찾은 상태"라며 회복 미완으로 규정했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그 선을 215.08포인트(+3.26%) 넘어섰습니다. 규정을 바꿔야 합니다 — 8월 6일 급락은 완전히 지워졌고, 지금은 회복 국면이 아니라 신규 상승 국면입니다. 이 점에서 어제의 총평은 하루 늦은 판단이었습니다.
다만 나머지 3개가 모두 유지됐다는 사실도 같이 봐야 합니다. 특히 2번은 회복은커녕 44.3%에서 38.5%로 더 나빠졌습니다. 그래서 정확한 채점은 이렇습니다 — "지수가 회복을 못 했다"는 저의 레벨 판단은 틀렸고, "상승의 폭이 좁다"는 구조 판단은 맞았습니다. 지수는 제 예상보다 빨리 올라갔지만, 올라가는 방식은 제가 지적한 그대로였습니다.
보너스 채점 — 오늘 아침 미국장 리포트의 EWY 신호는 이번엔 빗나갔습니다
사실 — 오늘 아침 06:10에 발행한 미국장 리포트는 EWY(미국 상장 한국 ETF) +5.16%를 근거로 한국장 강세를 예고했습니다. EWY(달러)는 대략 코스피200(원화) + 원화 절상률로 분해됩니다. 오늘 코스피200은 +4.06%였고 원화는 0.26% 절하됐으니, 오늘 한국장이 실제로 내놓은 EWY 환산값은 +3.80%입니다.
간밤 EWY 실제 +5.16%
오늘 한국장 환산 +3.80%
미실현 격차 1.36%p
해석 — 어제는 정반대였습니다. 어제 EWY의 설명되지 않던 초과분 1.1%p가 다음 날 코스피200 +4.26%로 실현됐고, 그래서 어제 리포트는 "EWY 초과분은 다음 날 한국 수급의 선행 신호"라고 적중 판정을 받았습니다. 오늘은 그 신호가 반대로 나왔습니다 — 미국 투자자가 매긴 값(+5.16%)이 한국장이 실제로 내놓은 값(+3.80%)보다 1.36%p 앞서 있습니다. 같은 지표가 하루 만에 저평가에서 고평가로 넘어간 겁니다. 이건 두 가지 중 하나를 뜻합니다 — 한국장이 내일 그 격차를 마저 따라가거나, 오늘 밤 EWY가 되돌려주거나. 어느 쪽인지는 오늘 밤이 답합니다. 아래 반증 조건에 넣었습니다.
🏭 섹터별 결과 — 확인된 건 상승 2개, 하락 6개입니다
| 업종 | 등락률 | 읽는 법 |
| 전기·전자 | +5.16% | 삼성전자·SK하이닉스·삼성전기가 전부 여기 있습니다. 오늘 지수를 만든 업종 |
| 제조 | +4.19% | 전기·전자를 포함하는 상위 분류. 사실상 같은 이야기 |
| 전기·가스 | -5.25% | 한국전력 2분기 실적이 눈높이를 크게 하회해 7% 가까이 급락. 오늘 유일한 ±5% 초과 업종 |
| 오락·문화 | -1.89% | 내수·소비 관련. 반도체로 자금이 빠져나간 반대편 |
| 보험 | -1.71% | 삼성생명 -3.64%(2분기 순익 7,274억, 전년비 -8%)가 끌어내림 |
| 비금속 | -1.59% | 경기민감 소재. 대형주 랠리에서 소외 |
| 음식료·담배 | -1.01% | 전형적 방어주. 위험선호 국면에서 자금 이탈 |
| 종이·목재 | -1.01% | 같은 성격 |
※ 뉴시스·서울파이낸스 보도로 확인된 업종만 실었습니다. 전체 업종 등락률표는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이 밖에 2차전지·자동차·전력기기·방산·건설이 올랐다는 서술을 초이스뉴스에서 확인했으나 업종 등락률 수치는 확인하지 못해 표에 넣지 않았습니다.
해석 — 확인된 하락 업종 6개가 전부 내수·방어·금융입니다. 오락·문화, 보험, 음식료·담배, 종이·목재 — 성장이 아니라 안정을 파는 업종들입니다. 위험선호가 살아난 날 이들이 밀리는 건 교과서적인 반응이라 그 자체로는 놀랍지 않습니다. 주목할 건 전기·가스 -5.25%입니다. 이건 로테이션이 아니라 실적입니다 — 한국전력이 어제 공개한 2분기 실적이 시장 눈높이를 크게 밑돌았고, 오늘 7% 가까이 빠졌습니다.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라는 주제로 전력기기(LS일렉트릭·HD현대일렉트릭 등)가 8월 내내 강했던 것과 정확히 반대 방향입니다. 시장은 "전기를 파는 회사"와 "전기 설비를 파는 회사"를 확실히 구분하고 있고, 오늘 값을 매긴 건 후자였습니다.
🔥 특징주 마감 — 오늘의 진짜 사건은 삼성전기입니다
| 종목 | 종가 | 등락률 | 재료 |
| 삼성전기 | 1,503,000 | +12.58% | 모건스탠리가 최선호주를 삼성전자에서 삼성전기로 교체, 목표주가 256만→262만원. MLCC 가격 강세 + ABF(아지노모토빌드업필름) 수요 개선 전망 |
| 삼화콘덴서 | 103,300 | +17.39% | MLCC 테마 확산. 삼성전기 재료가 업종 전반으로 번짐 |
| SK스퀘어 | 1,117,000 | +9.08% | 하이닉스 지분 보유 지주사. 이틀 연속 대장주 상승률을 앞지름(어제 +8.36%) |
| SK하이닉스 | 1,593,000 | +5.92% | 간밤 마이크론 등 미국 반도체 강세. 6월 25일 고점 298만7,000원 대비 여전히 -46.7% |
| 삼성전자 | 268,000 | +4.89% | 3거래일 누적 +16.5%(23만원→26만8,000원). 주주환원 방안 발표 기대도 거론됨 |
| 한국항공우주 | 151,200 | +4.93% | 경찰청 '참수리' 15호기 계약. 외산 헬기 대체 |
| 금호타이어 | 8,140 | +9.70% | 확인 어려움 — 구체적 재료를 찾지 못했습니다 |
| NHN | 66,700 | +8.81% | 확인 어려움 |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 1,185,000 | +2.51% | 방산. 외국인 순환매 대상에 포함 |
| 현대차 | 418,500 | +2.20% | 자동차. 외국인이 비반도체로 넓힌 대표 업종 |
| 삼성생명 | 291,500 | -3.64% | 2분기 순익 7,274억원(전년비 -8%). 시총 12위인데 하락 |
| 금호건설 | 14,370 | -3.75% | 어제 상한가(+29.94%) 이틀째였는데 오늘 반락.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기대는 하루 만에 식음 |
| 금호전기 | 6,890 | +30.00% | 상한가 3거래일 연속. 같은 테마인데 금호건설과 정반대로 갈림 |
| 케이앤에스아이앤씨 | 15,380 | +39.82%* | 오늘 코스닥 신규 상장. 군용 위성통신 안테나 제조. 공모가 11,000원, 장중 23,750원('따블') 찍고 15,380원으로 마감 — 고가 대비 -35.2% |
* 케이앤에스아이앤씨는 상장 첫날이라 공모가 대비 변동률입니다. 다른 종목의 전일 대비 등락률과 직접 비교하면 안 됩니다.
해석 — 오늘 뉴스 헤드라인은 전부 "삼전닉스"였지만, 시장 구조를 바꾼 건 삼성전기입니다. 모건스탠리가 최선호주를 삼성전자에서 삼성전기로 갈아탄 게 재료인데, 이건 단순한 종목 추천 변경이 아닙니다. AI 투자 사이클의 수혜 범위가 GPU → HBM → 기판·MLCC로 한 칸 더 내려왔다는 선언이고, 시장은 그걸 삼화콘덴서 +17.39%로 즉시 확장 적용했습니다. 어제까지 "반도체 두 종목"이던 주제가 오늘 "반도체 부품"까지 넓어진 겁니다. 위 ②번에서 본 코스피200 안의 폭 확대(42.2%→59.6%)가 여기서 나옵니다.
그런데 주의할 게 하나 있습니다. 어제 시장을 움직인 재료도 모건스탠리(8월 10일 IT 하드웨어 투자의견 상향)였고, 오늘도 모건스탠리입니다. 이틀 연속 같은 하우스의 견해가 방아쇠였습니다. 어제 리포트에서 지적했듯 투자의견 상향은 되돌릴 때 아무 비용도 들지 않습니다. 실물 숫자(관세청 수출 통계)가 마지막으로 시장을 움직인 건 8월 11일이고, 그 뒤 이틀은 월가의 말이 움직였습니다.
금호건설(-3.75%)과 금호전기(+30.00%)가 같은 날 정반대로 갈린 것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어제 나란히 상한가였던 두 종목인데, 오늘 하나는 반납하고 하나는 3연속 상한가입니다. 같은 테마 안에서도 이미 선별이 시작됐다는 뜻이고, 이건 테마 랠리 후반부의 전형적 모습입니다. 케이앤에스아이앤씨가 장중 '따블'에서 고가 대비 -35.2%로 밀린 것도 같은 신호입니다 — 투기적 자금이 오후에 식었습니다.
💰 수급 마감 — '쌍끌이'는 코스피에서만 있었던 일입니다
| 주체 | 코스피 | 코스닥 | 읽는 법 |
| 외국인 | +2조1,191억 | -1,364억 | 코스피 3거래일 연속 순매수, 이틀 연속 2조원대. 그런데 코스닥에서는 순매도 |
| 기관 | +6,810억 | -1,165억 | 코스피만 삼 |
| 개인 | -2조7,332억 | +2,579억 | 코스피에서 이틀 연속 대규모 순매도. 코스닥에서만 유일한 매수 주체 |
해석 — 오늘 거의 모든 매체가 "외국인·기관 쌍끌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이건 코스피에 한정된 이야기입니다. 코스닥에서는 외국인(-1,364억)과 기관(-1,165억)이 둘 다 순매도했고, 개인(+2,579억)만 샀습니다. 위 ②번에서 코스닥 상승 비율이 54.1%에서 38.6%로 무너진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 기관투자자 두 부류가 코스닥에서 동시에 발을 뺐습니다.
그리고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수 성격이 어제와 달라졌습니다. 어제는 2조8,357억원 중 92.7%가 전기·전자 한 업종에 몰렸는데, 오늘은 뉴스1 보도에 따르면 바이오·자동차·조선·방산 등 비반도체 업종을 고루 매수했습니다. 금액은 어제보다 7,166억원 줄었는데 배분은 넓어진 겁니다. 이게 코스피200 안의 폭이 넓어진 직접적 원인이고, 동시에 같은 돈을 나눠 쓰느라 코스피200 바깥까지 갈 몫이 없었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개인은 코스피에서 2조7,332억원을 팔았습니다. 어제 3조1,920억원에 이어 이틀간 5조9,252억원입니다. 나흘간 지수가 8.8% 오르는 내내 개인은 반대편에 서 있었습니다.
🪙 돈의 위치 — 공포는 내렸지만 여전히 평균의 3배입니다
사실 — '한국형 공포지수' VKOSPI는 55.28로 1.20포인트(-2.12%) 내려 7거래일 연속 하락, 3개월래 최저치입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규제 시행 전날인 7월 30일 86.18 대비 -35.86%입니다.
VKOSPI 55.28 (-2.12%)
7거래일 연속 하락
3개월래 최저
7/30 대비 -35.86%
거래대금 상위에는 방향이 정반대인 자금이 나란히 있습니다.
| 상품 | 등락률 | 거래대금 | 읽는 법 |
| KODEX 레버리지 | +7.65% | 2조4,169억 | 지수 상승에 2배 베팅. 오늘 거래대금 3위 |
| KODEX 인버스 | -3.80% | 1조650억 | 지수 하락 베팅. 거래량 10.3억주 |
| KODEX 200선물인버스2X | -6.90% | 6,979억 | 2배 인버스. 거래량 88.0억주 |
| TIGER 미국S&P500 | +0.53% | 9,403억 | 서학 자금. 국장이 3.5% 오른 날에도 거래대금 8위 |
| KODEX 미국S&P500 | +0.47% | 4,807억 | 같은 성격 |
| TIGER 미국나스닥100 | +0.92% | 4,540억 | 미국 3종 합계 1조8,751억 |
해석 — 세 가지가 보입니다.
첫째, VKOSPI 55.28은 "안정"이 아닙니다. 7일 연속 내려 3개월 최저인 건 맞지만, 절대 수준으로는 여전히 평상시 평균의 약 3배입니다. 미국 VIX가 어제 14.55로 15선을 깬 것과 비교하면 한국 시장은 아직 전혀 다른 세계에 있습니다. 지수가 나흘간 8.8% 오르는 동안 공포지수가 내린 건 자연스럽지만, 내려온 자리가 여전히 높다는 사실이 오늘 랠리의 성격을 말해줍니다 — 이건 안심한 시장의 상승이 아니라 여전히 겁먹은 시장의 급반등입니다.
둘째, 인버스 두 상품에 1조7,629억원이 거래됐고 오늘 -3.80%, -6.90%로 정면으로 깨졌습니다. 이틀 연속입니다. 개인이 코스피에서 2조7,332억원을 순매도한 것과 같은 이야기를 다른 창구로 하고 있습니다.
셋째, 미국 지수 ETF 3종의 거래대금이 어제 1조4,400억원에서 오늘 1조8,751억원으로 30.2% 늘었습니다. 국내 지수가 3.5% 오른 날에 국장을 떠난 돈의 거래가 오히려 더 늘었습니다. 참고로 이 세 상품이 오늘 소폭 오른 건(+0.47~+0.92%) 미국장 상승분(간밤 S&P +0.26%)에 원화 절하 0.26%가 더해진 결과지 새로운 강세가 아닙니다.
💱 환율 — 외국인이 2조를 사는데 원화는 약해졌습니다
사실 — 원/달러는 주간거래 종가 기준 1,419.4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3.7원 올랐습니다(원화 약세). 사흘 만의 반등이고, 8월 7일부터 5거래일 연속 1,410원대입니다. 한편 한국은행이 오늘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원화 가치는 최근 한 달 새 9.4% 상승했고, 환율 변동성은 주요국 중 2위였습니다.
해석 — 이건 살짝 어긋나는 조합입니다. 보통 외국인이 현물 주식을 2조1,191억원어치 사면 원화 수요가 생겨 원화가 강해집니다. 오늘은 반대로 3.7원 약해졌습니다. 연합뉴스는 원인을 달러 저가 매수 수요와 달러 강세로 설명했는데, 그렇다면 오늘 원화 약세는 한국 쪽 요인이 아니라 달러 쪽 요인입니다. 다만 규모를 오해하면 안 됩니다 — 3.7원은 0.26%로, 오늘 코스피가 움직인 폭(3.56%)의 7분의 1도 안 됩니다. 지금 원/달러는 주식 수급에 반응하기보다 1,410원대라는 좁은 박스에 5거래일째 갇혀 있다고 읽는 게 정확합니다. 한 달 새 9.4% 절상됐다는 한국은행 수치와 변동성 주요국 2위라는 사실을 같이 놓으면, 7월의 급격한 원화 약세는 되돌려졌고 지금은 숨을 고르는 구간입니다.
⚠️ 이 판단이 틀렸다는 신호 (반증 조건)
이 리포트의 주장은 "오늘 랠리는 코스피200이라는 선을 경계로 갈라졌다 — 선 위에서는 넓어지고 선 아래에서는 더 좁아졌으며, 순환매는 울타리 안에서만 돌고 있다"입니다. 아래가 충족되면 이 주장은 틀린 것입니다.
- 소형주 지수가 코스피 종합보다 더 오르는 날이 나오면 — 오늘 소형주 -0.49% vs 코스피 +3.56%로 4.05%p 뒤졌습니다. 이 순서가 뒤집히면 자금이 실제로 울타리 밖으로 넘어간 것이고, "두 개의 시장"이라는 이 리포트의 핵심 프레임은 하루짜리였다는 뜻이 됩니다. (어제의 '상승 종목 비율 60%'보다 이쪽이 더 직접적인 시험입니다 — 지수 하나로 관측 가능합니다.)
- 코스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순매수로 돌아서면 — 오늘 외국인 -1,364억, 기관 -1,165억으로 둘 다 순매도였고, 이게 코스닥 상승 비율이 54.1%→38.6%로 무너진 직접 원인이라는 게 제 근거입니다. 두 주체가 함께 돌아서면 "기관 자금이 코스닥에서 발을 뺐다"는 서술이 무너집니다.
- 삼성전자+SK하이닉스 거래대금 점유율이 35% 아래로 내려가면서도 코스피가 상승하면 — 오늘 49.0%(어제 50.2%)입니다. 어제 걸었던 30%는 이틀 연속 근처도 못 갔으니 기준을 35%로 현실화합니다. 이 선 아래에서 지수가 오르면 거래대금 쏠림이 실제로 풀린 것입니다.
- 오늘 밤 EWY가 코스피200 대비 초과 하락(1%p 이상)하지 않고 또 앞서 나가면 — 오늘 EWY의 미실현 격차 1.36%p를 "미국 투자자가 앞서 매긴 값"으로 읽었습니다. 되돌림 없이 또 앞서 나가면 이건 고평가가 아니라 지속적인 재평가라는 뜻이고, 제 읽기를 바꿔야 합니다.
- 다음 관세청 수출 통계(8/1~20)가 반도체 증가율 둔화를 보이는데도 지수가 오르면 — 최근 이틀은 실물 숫자가 아니라 모건스탠리의 견해가 방아쇠였다는 게 제 지적입니다. 실물이 꺾이는데 지수가 버티면 이 랠리는 재료가 아니라 수급으로 굴러가는 것이고, 그건 별개의 이야기가 됩니다.
🗓️ 내일 체크포인트
- 오늘 21:30미국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 — 현지 8/13 08:30 ET. 시장은 상승폭이 전월보다 확대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6월 PPI는 전월비 -0.3%). 어제 CPI가 컨센서스에 정확히 부합해 만든 안도가 오늘 밤 PPI로 시험받습니다. 내일 한국장 출발선을 정하는 단일 최대 변수.
- 오늘 21:30미국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 PPI와 동시 발표. 같은 날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연설도 예정.
- 08/14 (금)미국 7월 소매판매 + 8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 내일 밤. 물가 다음은 소비입니다. 3%대 물가를 안고 가는 소비자가 실제로 지출을 줄이는지 확인하는 자리.
- 08/14 (금)EWY와 코스피200의 1.36%p 격차 해소 여부 — 오늘 밤 EWY가 되돌리는지, 내일 한국장이 따라가는지. 위 반증 조건 4번의 판정 기준입니다.
- 08월 중순관세청 8월 1~20일 수출 통계 — 8월 11일 시장을 돌린 재료(8/1~10 반도체 수출 +155.4%)의 다음 검증 시점. 최근 이틀 상승이 월가 의견에 기댄 만큼, 실물 숫자가 뒷받침하는지가 다음 시험대.
- 08월 하순한국은행 8월 금융통화위원회 — 원/달러가 5거래일 연속 1,410원대에 머무는 가운데, 한 달 새 원화 9.4% 절상과 변동성 주요국 2위라는 오늘 한은 발표가 어떻게 반영될지.
- 상시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주환원 방안 — 블룸버그가 오늘 랠리의 배경 중 하나로 "두 회사가 조만간 주주환원 방안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를 지목했습니다. 아직 기대일 뿐 발표된 것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