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정리

코스닥 +6.97%를 만든 건 외국인이 아니다 — 기관 홀로 떠받친 랠리, 시장 전체 거래대금은 오히려 줄었다

2026-08-10 (월) · 코스피·코스닥 정규장 마감(15:30 KST) 기준 · 생성 17:10 KST
오늘의 한 줄 요약 오늘 코스닥은 +6.97%(854.47) 폭등해 850선을 되찾았고 코스피는 +0.65%(6,299.66)에 그쳐 두 지수 격차가 6.32%p까지 벌어졌습니다. 그런데 이 랠리를 만든 주체를 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 외국인은 오늘 한국 주식을 합계 1조3,874억원 순매도했습니다. 코스피에서 1조4,905억원을 팔고 코스닥에서 겨우 1,031억원을 샀을 뿐입니다. 코스닥을 들어올린 건 기관의 5,661억원 순매수였고, 그중 1,232억원(21.8%)이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단 하나에 들어갔습니다. 지난달 말 시행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규제는 투기를 없앤 게 아니라 투기의 주소를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서 코스닥150 지수로 옮긴 것에 가깝습니다. 더 중요한 건 돈의 총량입니다 — 코스피 거래대금이 5.89조원 줄어드는 동안 코스닥은 1.80조원 늘어나는 데 그쳐, 시장 전체 거래대금은 오히려 13.6% 감소(30.00조 → 25.91조)했습니다. "코스피에서 코스닥으로의 머니무브"라는 헤드라인은 절반만 맞습니다. 나머지 4.09조원은 코스닥으로 간 게 아니라 시장 밖으로 나갔습니다. 한편 코스피가 장중 +2.16%(6,394.06)까지 올랐다가 상승분 대부분을 반납한 건 애플이 중국 창신메모리(CXMT) 칩을 아이폰·맥북에 시험 적용 중이라는 외신 보도 때문으로, 장 초반 3~4% 급등하던 삼성전자(-0.43%)·SK하이닉스(-0.14%)가 나란히 하락 전환했습니다.
ℹ️
데이터 무결성 고지 — 코스닥의 +6.97%는 이 리포트의 ±5% 검증 기준을 넘는 이례적 수치라 교차 확인을 거쳤습니다. 한국거래소·연합인포맥스 원자료를 인용한 연합뉴스·한국경제·이데일리·YTN·뉴시스 등 다수 매체가 동일한 수치(55.66포인트, 854.47)를 보도해 확인 완료했습니다. 수급 수치는 매체별로 미세한 차이가 있어(코스피 외국인 순매도 -1조4,905억~-1조4,936억원, 코스닥 외국인 순매수 +1,031억~+1,055억원) 본문에서는 이데일리·조세일보 계열의 내부 정합적인 조합(-1조4,905억 / +1,031억)을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원/달러는 주간거래 종가(15:30) 기준이며, 직전 거래일 대비값은 8/7 kr-close 리포트의 1,416.1원을 참조치로 계산했습니다.

📊 최종 지수와 하루 총평

코스피
6,299.66
+40.89pt (+0.65%)
코스닥
854.47
+55.66pt (+6.97%)
코스피200
977.84
+3.11pt (+0.32%)
원/달러 (주간종가)
1,418.4
약 +2.3원 (원화 약세)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76% 갭업한 6,306.33으로 출발했습니다. 삼성전자가 장중 +3.25%(238,500원), SK하이닉스가 3~4%대까지 오르며 오전 한때 6,394.06(+2.16%)을 찍었지만, 애플-CXMT 보도가 확산되며 반도체 투톱이 하락 전환하자 지수도 6,232.45(-0.42%)까지 밀린 뒤 +0.65%로 마감했습니다. 고점에서 -1.48%를 반납한 전형적인 전강후약이었습니다.

코스닥은 완전히 다른 그림이었습니다. 807.66(+1.11%)에 출발한 뒤 하루 종일 시가를 단 한 번도 밑돌지 않았습니다(저가 = 시가 = 807.66). 오전 9시 50분경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고, 고가 855.38(+7.08%) 부근에서 그대로 마감했습니다. 되돌림이 사실상 없는 일방향 추세일이었습니다.

코스피 거래대금 18.84조원 코스닥 거래대금 7.07조원 코스닥 상한가 11종목 매수 사이드카 발동 (올해 18번째)

코스닥 매수 사이드카는 이달 6거래일 중 3번째이자 올해 18번째입니다(올해 전체 사이드카 31회 = 매수 18·매도 13). 지난주 금요일 리포트에서 짚었던 "사이드카 없이 버틴 하루"와 정반대로, 오늘은 상승 방향으로 제도적 제동이 걸렸습니다.

해석 — 같은 날 같은 나라 두 시장이 이렇게 갈리는 건 흔치 않습니다. 코스피는 대형주 재료(CXMT)에 눌려 상승분을 반납했고, 코스닥은 되돌림조차 없이 고점 마감했습니다. 두 지수가 서로 다른 뉴스를 보고 있었다는 뜻이고, 이건 아래 수급 섹션에서 "서로 다른 투자자가 움직였다"는 사실로 정확히 설명됩니다.

🔬 시장 내부 — 코스피는 대형주가 발목을 잡았고, 코스닥은 대형주가 끌었다

사실 ① 지수 간 격차. 코스닥 종합이 +6.97% 오르는 동안 코스피 종합은 +0.65%, 코스피200은 +0.32%에 그쳤습니다. 코스닥 안에서는 대형주 지수(코스닥150 추종 KODEX 코스닥150 +8.64%)가 종합보다 1.67%p 더 올랐습니다.

코스닥150 (KODEX 코스닥150)
+8.64%
코스닥 종합
+6.97%
코스피 종합
+0.65%
코스피200 (대형주)
+0.32%
삼성전자
-0.43%
SK하이닉스
-0.14%

사실 ② 상승·하락 종목수. 코스피는 697개 상승 : 183개 하락(보합 31)으로 등락 종목의 76.5%가 올랐습니다. 코스닥은 1,431개 상승 : 236개 하락(보합 52, 상한가 11)으로 83.2%가 올랐습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30종목은 전 종목 상승, 상위 100종목 중 96개가 상승 마감했습니다.

해석 — 코스피의 "+0.65%"는 실제 시장 체감보다 훨씬 낮게 찍힌 숫자입니다. 종목의 76.5%가 올랐는데 지수가 0.65%밖에 안 올랐다는 건, 시가총액 최상위 몇 종목이 지수를 아래로 누르고 있었다는 뜻입니다. 대형주만 담는 코스피200(+0.32%)이 종합지수(+0.65%)보다 0.33%p 덜 오른 것이 같은 사실의 다른 표현입니다. 범인은 명확합니다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이 오늘 코스피 거래대금 18.84조원 중 8.50조원(45.1%)을 차지하면서 둘 다 하락했습니다. 반면 코스닥은 대형주가 오히려 앞장섰습니다(코스닥150 +8.64% > 종합 +6.97%). 같은 날 한국 시장에서 "대형주"라는 단어가 코스피에서는 짐이었고 코스닥에서는 엔진이었습니다.

💰 수급 — 오늘의 진짜 이야기

이 섹션이 오늘 리포트의 핵심입니다. 지수만 보면 "한국 증시가 좋았다"로 읽히지만, 투자자별로 쪼개면 정반대 그림이 나옵니다.

투자자코스피코스닥합계읽는 법
외국인 -14,905억 +1,031억 -13,874억 코스닥을 산 규모가 코스피를 판 규모의 7%에 불과. 사실상 한국 순매도
기관 +5,669억 +5,661억 +11,330억 양 시장 모두 순매수. 오늘 랠리의 유일한 엔진
개인 +9,001억 -6,729억 +2,272억 코스피는 받아내고 코스닥은 차익실현. 급등장에 파는 쪽이었다
해석 ① — "외국인이 한국으로 돌아왔다"는 서사는 오늘 데이터로는 성립하지 않습니다. 다수 매체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에 힘입어 코스닥 급등"이라고 썼는데, 이건 코스닥만 떼어 보면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같은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1조4,905억원을 팔았습니다. 두 시장을 합치면 외국인은 오늘 한국 주식을 1조3,874억원 순매도했습니다. 코스닥 순매수 1,031억원은 코스피 순매도액의 6.9%에 불과합니다 — 자산배분 변경이라기보다 반올림 오차에 가까운 규모입니다.

사실 ③ 기관이 코스닥에서 무엇을 샀나. 기관의 코스닥 순매수 5,661억원 중 1,232억원(21.8%)이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한 종목에 들어갔습니다(외국인도 같은 ETF를 97억원 순매수). 이 ETF는 오늘 +16.54% 상승했고 거래대금 1조1,075억원으로 전체 시장 5위, 거래량은 1억4,850만 주였습니다. 기초지수를 추종하는 KODEX 코스닥150(+8.64%)도 7,260억원이 거래됐습니다.

해석 ② — 규제는 투기를 없앤 게 아니라 이사시켰습니다. 지난달 31일 시행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ETN 규제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레버리지 상품 거래대금이 규제 직전 13.9조원에서 1.9조원 수준까지 급감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그 자금이 향한 곳이 또 다른 레버리지 상품이라면, 시장의 위험선호 구조가 개선됐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기관 코스닥 순매수의 5분의 1 이상이 2배 레버리지 ETF 한 종목이라는 건, 오늘 상승이 기업 실적이나 밸류에이션에 대한 재평가가 아니라 지수 방향성에 대한 베팅이라는 뜻입니다. 방향성 베팅은 방향이 바뀌는 순간 같은 속도로 되감깁니다.

사실 ④ 돈의 총량은 늘지 않았습니다. 코스피 거래대금은 금요일 24.73조원에서 18.84조원으로 -23.8% 줄었고, 코스닥은 5.27조원에서 7.07조원으로 +34.1% 늘었습니다.

코스닥 거래대금
+34.1%
코스피 거래대금
-23.8%
시장 전체 거래대금
-13.6%
해석 ③ — "머니무브"는 절반만 맞는 표현입니다. 코스피에서 빠진 5.89조원 중 코스닥으로 간 건 1.80조원뿐이고, 나머지 4.09조원은 어느 쪽에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시장 전체 거래대금은 30.00조원에서 25.91조원으로 13.6% 줄었습니다. 코스닥이 뜨거워 보이는 건 코스닥에 새 돈이 크게 들어와서라기보다, 더 큰 시장이 식어서 상대적으로 그렇게 보이는 면이 큽니다. 지수 상승률 +6.97%의 화려함과 시장 전체가 위축되고 있다는 사실은 동시에 참입니다.

🔄 섹터별 결과 — 반도체 안에서도 대형주와 소부장이 갈렸다

테마방향대표 종목·배경
제약·바이오급등알테오젠 +14.10%(코스닥 시총 1위, 348,000원), HLB +9.12%, 에이비엘바이오 +8.08%, 리가켐바이오 +5.92% — 오늘 코스닥 상승의 중심축
반도체 소부장급등주성엔지니어링 +13.30%, 원익IPS +11.44%, 리노공업 +7.61% — 금요일 원익IPS가 -4.64%였던 것과 완전한 반전
반도체 대형주(메모리)약세삼성전자 -0.43%(230,000원), SK하이닉스 -0.14%(1,420,000원) — 애플의 중국 CXMT 칩 시험 적용 보도
2차전지강세에코프로 +8.72%, 에코프로비엠 +7%대 — 코스닥 시총 상위 순환매에 동참
로봇강세레인보우로보틱스 +5.16% — 금요일 -5%대에서 반전
광통신·전선급등대한광통신 +22.51%(코스닥 거래대금 1위 5,867억원), 성호전자 +19.99%, 빛과전자 +3.66%
태양광강세한화솔루션 +3.98% — 금요일 +11.51%에 이어 이틀째 상승(미국 폴리실리콘 관세)
게임·엔터약세업종 -0.36% — 코스피·코스닥 동반 상승장에서 드물게 소외
건설 일부약세금호건설 -9.52% — 개별 약세, 건설 업종 전반과는 별개
해석 — 오늘 팔린 건 "반도체"가 아니라 "메모리 대형주"였습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하락하는 동안 같은 반도체 밸류체인의 소부장(주성엔지니어링 +13.30%, 원익IPS +11.44%)은 두 자릿수로 급등했습니다. 애플-CXMT 재료는 중국 메모리 업체와 경쟁하는 기업(삼성전자·SK하이닉스)에는 악재지만, 메모리 업체에 장비를 파는 기업에는 중립이거나 오히려 호재입니다 — CXMT가 증설하면 장비 수요는 늘어나니까요. 시장이 이 구분을 하루 만에 정확히 해냈다는 점에서, 오늘 반도체 약세는 지난주처럼 섹터 전체가 흔들린 게 아니라 재료의 성격에 맞춰 정교하게 분화된 것에 가깝습니다.

🔍 특징주 마감

종목등락률비고
SK하이닉스-0.14%1,420,000원. 거래대금 1위(4.72조원). 장 초반 3~4%대 상승 후 하락 전환
삼성전자-0.43%230,000원. 거래대금 2위(3.78조원). 장중 고가 238,500원(+3.25%)에서 반락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16.54%7,750원. 거래대금 1조1,075억원으로 전체 5위. 기관 1,232억·외국인 97억 순매수
알테오젠+14.10%348,000원. 코스닥 시총 1위. 코스닥 랠리의 상징
대한광통신+22.51%14,040원. 코스닥 거래량·거래대금 동시 1위(4,379만 주 / 5,867억원)
제주반도체+16.31%87,700원. 코스닥 거래대금 상위(4,189억원)
해성옵틱스+29.93%1,376원. 상한가. 오늘 코스닥 상한가 11종목 중 하나
성호전자+19.99%20,650원. 거래량 574만 주
센서뷰+17.65%1,513원. 거래량 1,269만 주
아주IB투자+14.53%3,625원. 창투사 — 코스닥 강세의 전형적 수혜 업종
롯데웰푸드+12%대깜짝 실적 발표. 코스피 개별 재료주 중 최대 상승
한화솔루션+3.98%35,250원. 거래대금 20위(2,687억원)
삼성전기-0.31%1,274,000원. 장중 +5.32% 급등 출발했다가 하락 마감 — 반도체 투톱과 같은 궤적
금호건설-9.52%8,840원. 코스피 하락 종목 중 낙폭 상위

이 밖에 YTN 보도 기준 한화에어로스페이스·HD현대중공업·한화오션·고려아연·미래에셋증권·한미반도체·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 등 방산·조선·증권주가 코스피에서 강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상한가 11종목에는 비츠로넥스텍·비케이홀딩스 등이 포함됐습니다.

🧭 지수 위치 — "32% 폭등"은 반토막 난 지수의 반등입니다

코스닥이 최근 7거래일간 +32.5%(7/30 644.78 → 오늘 854.47) 올랐다는 기사가 많습니다. 사실입니다. 다만 출발점을 함께 봐야 이 숫자가 제대로 읽힙니다.

지수현재연고점 대비연저점 대비연고점 시점
코스피6,299.66-32.9%+49.4%9,385.59 (6/19)
코스닥854.47-30.5%+35.4%1,229.42 (4/27)
해석 — 두 지수 모두 연고점 대비 -30%대에 있습니다. 코스닥의 연저점은 불과 8거래일 전(7/29, 630.99)이었습니다. 오늘의 +6.97%와 7거래일 +32.5%는 급락 이후의 되돌림 구간에서 나온 숫자이지, 신고가 랠리가 아닙니다. 이 구간의 상승률이 큰 것은 통계적으로 자연스러운 일이며, 되돌림이 추세 전환으로 이어졌는지는 연고점 대비 -30%라는 간극이 좁혀지는 속도로 판단해야 합니다. 참고로 7월 31일 코스피는 하루에 +17.91% 움직였습니다 — 지금 한국 시장은 정상적인 변동성 레짐에 있지 않습니다.

📋 판단 채점 — 직전 리포트의 관전 포인트는 맞았나

[8/8 us] "SMH·EWY 동반 상승 → 월요일 개장에서 낙폭 만회 시도 가능성" → 절반 적중. 코스피는 실제로 +0.76% 갭업해 장중 +2.16%까지 올랐습니다. 다만 그 상승분을 지키지 못하고 +0.65%로 마감해, "만회 시도"는 있었지만 "만회 완료"는 아니었습니다.

[8/8 us] 반증 조건 — "삼성전자가 강보합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SK하이닉스와 함께 동반 급락하면" → 부분 충족. 삼성전자(-0.43%)와 SK하이닉스(-0.14%)가 나란히 하락한 것은 맞지만, "급락"이라 부를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더 중요한 건 원인이 예상과 달랐다는 점입니다 — 8/8 리포트는 "엔비디아 루빈 울트라 HBM 사양 하향설의 공식 확인 여부"를 관건으로 봤는데, 실제로 오늘 반도체를 누른 건 그 재료가 아니라 애플의 중국 CXMT 칩 시험 적용이라는 완전히 새로운 뉴스였습니다. 리스크의 방향(중국 메모리 경쟁 심화)은 비슷하지만 경로는 예측하지 못했습니다.

[8/8 us] "EWY가 SMH보다 0.76%p 덜 오른 것은 경계 신호" → 적중. EWY는 한국 대형주 중심 ETF이고, 오늘 실제로 부진했던 것이 정확히 한국 대형주였습니다(코스피200 +0.32%, 삼성전자·SK하이닉스 하락). 미국 투자자가 금요일에 한국 대형주에 대해 유보적이었던 신호가 월요일 실제 결과로 확인됐습니다.

[8/7 kr-close] "반도체에서 빠진 자금이 2차전지·바이오로 순환매" → 적중, 그리고 가속됐습니다. 금요일 관찰한 순환매가 오늘 코스닥 전체를 6.97% 끌어올리는 규모로 확대됐습니다. 다만 금요일 리포트는 이 순환매를 "코스피 내부 로테이션"으로 봤는데, 실제로는 시장 간(코스피 → 코스닥) 이동이 더 컸습니다.

총평 — 방향성 판단(대형주 부진, 순환매 지속)은 맞았지만, 강도를 과소평가했습니다. 코스닥 +6.97%를 예상한 근거는 지난주 데이터 어디에도 없었고, 이 리포트도 그것을 예고하지 못했습니다. 정직하게 말하면 오늘의 규모는 사후 설명은 되지만 사전 예측은 안 됐던 움직임입니다.

🇰🇷 내일 체크포인트

① 기관이 코스닥을 계속 살 것인가. 오늘 코스닥 랠리는 기관 5,661억원 단일 엔진으로 굴러갔습니다. 외국인은 1,031억원(코스피 매도액의 6.9%)에 그쳤고 개인은 6,729억원을 팔았습니다. 세 주체 중 한 축만 사고 있는 구조는 그 축이 멈추면 지지대가 없습니다. 내일 투자자별 매매동향에서 기관 순매수 규모가 첫 번째 확인 사항입니다.

② 애플-CXMT 보도의 후속. 오늘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누른 재료는 외신 보도 단계이며, 애플·CXMT·삼성전자·SK하이닉스 어느 쪽도 공식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지난주 "엔비디아 루빈 울트라 HBM 사양 하향설"도 여전히 미확인 상태로 남아 있습니다. 두 건 모두 미확인 루머가 이틀 이상 주가를 움직이고 있다는 점 자체가 반도체 대형주의 투자심리가 얼마나 얇아졌는지 보여줍니다.

③ 8월 1~10일 수출(11일 발표). 반도체 업황 논쟁이 루머가 아니라 실제 숫자로 검증되는 첫 자리입니다. 반도체 수출 증가율이 유지되면 오늘의 CXMT 경계감은 과잉 반응으로 정리될 수 있고, 꺾이면 "중국 메모리 부상"이 서사에서 데이터로 넘어갑니다.

④ 미국 7월 CPI(12일). 지난 금요일 고용 쇼크(-2만3,000명)로 살아난 "연준 매파 후퇴" 기대가 물가 지표에서도 확인되는지가 관건입니다. 원/달러가 오늘 1,407원까지 내렸다가 1,418.4원으로 되돌아온 것은, 원화 강세 베팅이 CPI를 앞두고 일단 쉬어가는 모습으로 읽힙니다.

⚠️ 이 판단이 틀렸다는 신호

🗓️ 앞으로의 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