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한 줄 요약
코스피는 어제 급락(-4.58%)을 딛고 저가매수세로 장중 한때 +1.89%(6,415.60)까지 치솟았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이 매도로 돌아서며 -2.19%(6,158.73)까지 반납한 뒤 결국 -0.60%(6,258.77)로 마감했습니다. 고점과 저점의 격차가 4.1%p에 달하는 극심한 변동성이었는데도, 어제(올해 46번째 매도 사이드카 발동)와 달리 오늘은 사이드카 없이 시장이 스스로 낙폭을 소화했습니다. 하락의 진원지는 다시 SK하이닉스(-4.88%)였습니다 — 엔비디아가 차세대 GPU '루빈 울트라'의 HBM(고대역폭메모리) 사양을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에 HBM 의존도가 높은 SK하이닉스가 이틀 연속 급락(누적 약 -14.7%)했습니다. 다만 어제와 달리 오늘은 삼성전자가 +0.22% 강보합 마감하며 반도체 '투톱'의 희비가 완전히 갈렸습니다 — "반도체는 다 같이 빠졌다"는 어제의 구도가 하루 만에 "HBM 노출도에 따라 갈린다"는 구도로 바뀐 셈입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산 폴리실리콘에 15% 관세를 부과한다는 소식에 비중국산 생산기지를 보유한 한화솔루션(+11.51%)·OCI홀딩스(+11.68%)가 급등했고, 반도체에서 빠진 자금은 2차전지(엘앤에프 +13.03%)·바이오(알테오젠 +3.92%, HLB +5.97%)로 순환매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SK하이닉스 ADR 상장 관련 달러 유입 등에 힘입어 -7.7원 내린 1,416.1원으로 10개월 만에 최저치(원화 최강세)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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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의 "엔비디아에 HBM을 반값에 공급"이라는 온라인 커뮤니티발 루머는 SK하이닉스가 공식적으로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습니다. 오늘의 낙폭을 설명하는 것은 이 루머가 아니라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 등이 인용한 "엔비디아 루빈 울트라의 HBM 사양 하향 검토설"이며, 이 역시 아직 엔비디아·SK하이닉스 양측의 공식 확인은 없는 상태입니다. 코스피 수급(기관 +5,790억원·개인 +2,670억원 순매수) 수치는 조사한 소스 중 이데일리 계열(EBN) 한 곳만 완전한 3주체 분리 수치를 보도했고, 다른 매체들은 외국인 매도액(-8,581억~8,600억원)만 공통적으로 확인됐습니다.
📊 최종 지수와 하루 총평
코스피
6,258.77
-37.61pt (-0.60%)
코스닥
798.81
-2.86pt (-0.36%)
코스피 거래대금
24.70조원
사이드카 미발동
코스피는 전일 대비 +1.09% 갭업한 6,365.07로 출발했습니다. 개장 직후 외국인·기관이 동반 저가매수에 나서며 오전 9시 30분경 6,415.60(+1.89%)까지 치솟았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이 매도로 돌아서면서(delighti 등 다수 매체 "외국인, 장중 팔자로 돌아서") 낙폭이 빠르게 커졌고 한때 6,158.73(-2.19%)까지 밀렸습니다. 막판 개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일부 되돌려 6,258.77(-0.60%)로 마감했습니다. 코스닥도 807.62로 갭업 출발해 814.80까지 올랐다가 776.60까지 밀린 뒤 798.81(-0.36%)로 마감, 5거래일 연속 상승 행진을 마쳤습니다. 어제 46번째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던 것과 달리, 오늘은 고점 대비 저점 낙폭이 4%를 넘는 변동성 속에서도 사이드카 없이 장을 마쳤습니다.
🔬 시장 내부 — 소수 대형주에 낙폭이 쏠렸다는 신호가 하루 더 이어졌다
코스피: 오늘도 상승 종목이 하락 종목보다 많았다. 코스피에서는 상한가 3종목을 포함해 554개 종목이 올랐고 322개 종목이 내렸습니다(36개 보합). 지수가 -0.60% 빠진 날치고는 상승 종목 비중(63%)이 뚜렷하게 높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거의 보합인데 하락 종목이 근소하게 더 많았다. 코스닥은 829개 종목이 내리고 808개 종목이 올라(84개 보합, 상한가 6종목 포함) 하락 우위였지만, 그 격차는 어제(736:893)만큼 극단적이지 않았습니다.
코스피 (지수 -0.60%)
554:322 상승 우위
코스닥 (지수 -0.36%)
808:829 하락 우위
해석 — 어제는 코스피(지수 급락+상승 우위)와 코스닥(지수 상승+하락 우위)이 정확히 반대로 갈리는 이례적인 그림이었는데, 오늘은 두 지수 모두 "지수 방향과 breadth 방향이 어긋나거나 근접"하는 쪽으로 조금 더 정상화됐습니다. 다만 코스피의 상승종목 63% 우위는 여전히 이례적인 수준이라, 오늘의 -0.60% 하락도 시가총액 최상위 SK하이닉스(거래대금 1위, 6.94조원) 한 종목의 낙폭이 지수 전체를 끌어내린 결과에 가깝다는 해석이 유효합니다. SK하이닉스 단일종목을 담는 KODEX 200(-0.82%)이 종합지수(-0.60%)보다 낙폭이 컸다는 점도 이 해석을 뒷받침합니다.
🔄 섹터별 결과 — 반도체에서 빠진 돈이 태양광·2차전지·바이오로 순환매
| 테마 | 방향 | 대표 종목·배경 |
| 반도체(메모리) | 약세 | SK하이닉스 -4.88%, SK스퀘어 -3.20% — 엔비디아 루빈 울트라 HBM 사양 하향 검토설 |
| 반도체(로직·소부장) | 혼조 약세 | 원익IPS -4.64%, 레인보우로보틱스 -5%대 — 반도체 투자심리 위축 전이 |
| 태양광 | 급등 | 한화솔루션 +11.51%, OCI홀딩스 +11.68% — 美, 중국산 폴리실리콘·파생상품에 15% 관세+최저수입가격 부과 |
| 2차전지 | 강세 | 엘앤에프 +13.03%, LG에너지솔루션 +4.35% — 반도체發 순환매 자금 유입 |
| 제약바이오 | 강세 | HLB +5.97%, 알테오젠(코스닥 시총 1위) +3.92%, 에이비엘바이오 +3.96% |
| 자동차·보험·중공업 | 약세 | 현대차 -1.12%, 삼성생명 -4.17% — 개별 약세, 뚜렷한 공통 테마는 확인 못함 |
해석 — 오늘은 지수 방향(코스피 -0.60%, 코스닥 -0.36%)만 보면 밋밋해 보이지만, 그 아래에서는 "반도체(특히 메모리) 매도 → 태양광·2차전지·바이오 매수"라는 뚜렷한 순환매가 있었습니다. 태양광은 관세라는 명확한 정책 재료, 2차전지·바이오는 반도체 이탈 자금의 상대적 수혜라는 점에서 성격이 다릅니다 — 전자는 펀더멘털 변화, 후자는 수급 로테이션에 가깝습니다.
🔍 특징주 마감
| 종목/상품 | 등락률 | 비고 |
| SK하이닉스 | -4.88% | 1,422,000원. 거래대금 1위(6.94조원). 이틀간 누적 약 -14.7% |
| 삼성전자 | +0.22% | 231,000원. 거래대금 2위(4.76조원). 반도체 투톱 중 유일하게 상승 |
| 삼성전기 | +3.99% | 1,278,000원. 어제 -9.37% 급락 후 반등, 거래대금 상위권 복귀 |
| SK스퀘어 | -3.20% | 반도체 투톱보다 낙폭은 작았지만 이틀 연속 약세 |
| 한화솔루션 | +11.51% | 33,900원. 장중 한때 +26%. 거래대금 10위(6,913억원) |
| OCI홀딩스 | +11.68% | 272,500원. 장중 한때 +18%. 미 폴리실리콘 관세 반사수혜 |
| 엘앤에프 | +13.03% | 2차전지 순환매 대장주 |
| 알테오젠 | +3.92% | 305,000원. 코스닥 시가총액 1위 |
| HLB | +5.97% | 바이오주 상승 흐름 주도 |
| 레인보우로보틱스 | -5%대 | 코스닥 시총 상위, 로봇주 약세 |
| KODEX 레버리지 | -1.64% | 거래대금 3위(1.55조원) |
| KODEX 200선물인버스2X | +1.04% | 거래대금 7위(9,119억원). 개인 순매수 상위에 레버리지·인버스 재진입 |
해석 — 어제는 반도체 대형주(SK하이닉스·삼성전자·삼성전기·SK스퀘어)가 한 몸처럼 함께 빠졌다면, 오늘은 같은 반도체 대형주 안에서도 HBM 노출도에 따라 삼성전자·삼성전기(상승)와 SK하이닉스·SK스퀘어(하락)로 갈렸습니다. 정책 재료(태양광)와 수급 로테이션(2차전지·바이오)이 반도체의 공백을 메운 하루였습니다.
💰 수급 마감
| 시장 | 주체 | 순매수 | 비고 |
| 코스피 | 외국인 | -8,590억원 안팎 | 매체 간 8,581억~8,600억원으로 편차 작음, 다수 소스로 확인 |
| 코스피 | 기관 | +5,790억원 안팎 | EBN(이데일리 계열) 단독 확인, 다른 매체는 미보도 — 참고치 |
| 코스피 | 개인 | +2,670억원 안팎 | 위와 동일 출처, 참고치 |
| 코스닥 | 개인 | +3,404억~3,422억원 | 3개 매체 교차확인, 매도 물량을 사실상 홀로 소화 |
| 코스닥 | 외국인 | -2,492억~2,540억원 | 3개 매체 교차확인 |
| 코스닥 | 기관 | -1,028억~1,090억원 | 3개 매체 교차확인 |
원/달러 환율은 7.7원 내린 1,416.1원으로 마감해 이틀 연속 강세를 이어갔고, 종가 기준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1,410원대에 진입했습니다.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에 따른 달러 유입과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가 배경으로 꼽혔습니다.
해석 — 코스피 외국인 매도 규모(-8,590억원)는 어제(-3조3,490억원)의 4분의 1 수준으로 확연히 줄었습니다. 어제 리포트가 남긴 반증 조건("외국인이 오늘도 1조원 이상 순매도를 이어가면 반도체 국한이 아닌 전면 재평가") 기준에는 못 미쳤습니다 — 즉 오늘의 매도는 여전히 "한국 이탈"이라기보다 반도체 국한 조정에 가깝습니다. 원화가 매도 속에서도 오히려 10개월 최고 강세를 기록했다는 점도 같은 결론을 뒷받침합니다. 다만 코스피 기관·개인 수급은 한 매체(EBN)만 완전한 수치를 보도해 확인 강도가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은 감안해야 합니다.
📋 판단 채점 — 어제·오늘 아침 리포트의 관전 포인트는 맞았나
- [8/7 아침 us]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빠르게 반등하기보다는 낙폭을 이어가거나 강하게 눌릴 가능성" — 절반만 맞았습니다. SK하이닉스는 예상대로 -4.88% 추가 하락했지만, 삼성전자는 오히려 +0.22% 상승했습니다. "반도체 전반"으로 묶은 프레이밍이 너무 넓었고, 실제로는 HBM 노출도에 따라 두 대형주가 갈렸습니다.
- [8/7 아침 us] "어제 같은 폭(-10%대)의 재현보다는 제한적인 하락에 그칠 가능성" — 정확히 맞았습니다. SK하이닉스 낙폭은 -4.88%로 어제(-10.37%)의 절반 이하에 그쳤습니다.
- [8/6 kr-close] "내일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반등하지 못하고 추가로 3% 이상 더 빠지면 추세전환 가능성" — SK하이닉스 단독으로는 조건이 충족(-4.88%)됐지만, 삼성전자가 반등하며 "두 종목 동반"이라는 원래 조건의 취지는 충족되지 않았습니다. 오늘 코스피가 장중 +1.89%까지 올랐던 점을 보면 "추세전환"보다는 "종목별 차별화 심화"로 보는 게 더 정확합니다.
- [8/6 kr-close] "외국인이 내일도 1조원 이상 순매도를 이어가면 전면 재평가" — 미실현(-8,590억원, 1조원 미만). 반도체 국한 조정이라는 해석이 유지됩니다.
- [8/6 kr-close] "코스닥마저 하락 전환하고 상한가 종목수가 급감하면" — 절반만 충족. 코스닥은 실제로 6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0.36%)했지만, 상한가 종목수는 6개로 어제(7개)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해 "급감"까지는 아니었습니다.
🗓️ 다음 거래일(월요일 8/10) 체크포인트
- 08/07 (금) 밤미국 7월 비농업고용보고서 — 한국시간 21:30 발표, 컨센서스 8만 명 증가(전월 5.7만 명)·실업률 4.2% 유지. 수요일 ADP 쇼크(4.4만 명)와 챌린저 감원 최저치가 엇갈렸던 만큼 이번 주 최대 변수
- 08/07 (금) 밤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매파 발언 후속 — "인플레 재급등 시 9월 금리인상 준비" 발언이 나온 만큼, 고용보고서 결과에 따라 9월 FOMC 전망이 크게 흔들릴 수 있음
- 08/10 (월)엔비디아 '루빈 울트라' HBM 사양 하향설 후속 — 아직 엔비디아·SK하이닉스 양측 공식 확인 없음. 이 이슈가 하루짜리였는지, 삼성전자 등으로 번지는지가 관건
- 08/10 (월)호르무즈 해협 리스크 지속 여부 — 유가·환율에 계속 영향을 줄 수 있는 살아있는 변수
- 08/26 (수)엔비디아 실적 — 로직 vs 메모리 논쟁 속 AI·반도체 투자심리를 가를 핵심 이벤트
- 08/27~29잭슨홀 심포지엄 — 워시 의장의 첫 잭슨홀, 9월 FOMC 정책 기조 발언 주목
⚠️ 이 판단이 틀렸다는 신호
- 월요일 삼성전자가 오늘의 강보합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SK하이닉스와 함께 동반 급락하면 — "HBM 노출도에 따라 반도체 투톱이 갈렸다"는 오늘의 해석이 하루짜리에 그쳤다는 뜻이고, 우려가 삼성전자의 비HBM 사업까지 전이됐다는 신호입니다.
- 오늘 밤 고용보고서가 컨센서스(8만 명)를 큰 폭으로 하회하면 — 9월 금리인하 기대가 되살아나며 워시 의장의 매파 발언과 정반대 방향으로 시장이 반응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크게 상회하면 매파 기조에 더 힘이 실립니다.
- 월요일에도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순매도를 이어가되 매도가 반도체 외 업종까지 넓게 확산되면 — 오늘까지 유지됐던 "반도체 국한 매도" 해석이 무너지고, 한국 시장 전반에 대한 재평가로 번지고 있다는 뜻입니다.